엔텍 35명에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엔텍지회는 지난 4월5일 노동조합을 설립 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한 이유는 아주 소박합니다.
평균 근속년수 15년에 월급 65만원. 비수기인 겨울철엔 강제 연월차에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상여금, 잔업,특근,야근 포함한 연봉이 1300여만원 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가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가장 우리에게 노동조합이 절실했던 이유는 비인간적인 대우 때문입니다. 나이 50세인우리조합원들에게 아들 벌 되는 관리자들의 욕설과 폭언 이었습니다. 열악한 작업환경 입니다.
여름이면 너무 더워서 겨울이면 손을 녹여가며 일했습니다. 장갑 10컬래로 한달을 버티며 일했습니다. 생산량을 올리라는 압력에 기계처럼 일했고. 그렇게 일을 시키려면 작업환경을개선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엔텍자본은 에넥스 자회사로 2공장인 옥천에 하이테크를 비롯해 주방,욕실 분야에 선두 주자이며 아주 건실한 기업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아주 기본적인 노동조합 사무실과 성실한 교섭을 요구한 노동조합에게 조합원에 대해서만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한번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 할 것을 노동부와 회사에 정식공문으로 통보 하였지만 그래도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직장 폐쇄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노동자들 그것도 월 60여만원으로 생계를 이어온 노동자들이 7개월째 공장 밖으로 밀려나 월급 한푼 못 받고 천막을 치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충북 영동이라는 시골마을에서 서울 본사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단 하나 서울 본사로 올라오면 회사와 교섭이 라도 되지 않을까. 사장 얼굴이라도 볼수 있지 않을까 여서입니다.
가정을 두고 영동을 떠나 서울로 올라 온지 12일째입니다. 그러나 사장은 단 한번도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 관리자들은 하루하루 우리를 협박하고 경찰은 공권력운운 하고 노동부는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 놓인 우리를 모르쇄로 일관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노동조합을 포기하고 회사 그만두든지 죽음을 택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 요구는 간단합니다. 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인정 하라는 것. 직장폐쇄를 풀고 공장에 돌아가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기본적인 요구입니다.
우리가 버틸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를 지지해주고 있는 노동형제 들입니다. 우리는 그냥 여기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동지들에 연대를 호소합니다.
노/동/조/합/인/정/ 하/고/ 직/장/폐/쇄/ 철/회/ 하/라/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 지부 엔텍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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