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덤프연대 총파업 투쟁은 정당하다! -노무현 정권과 경찰은 덤프노동자에 대한 구속과 연행을 즉각 중단하라!
○ 10월13일부터 차라리 죽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파업에 돌입한 덤프노동자들이 3박 4일간의 서울 상경투쟁을 마치고 지역투쟁으로 전환 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노무현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이 자행 되고 있다. 덤프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을 자행하는 노무현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 집회현장에 미리 경찰병력을 배치하거나 조합원들의 행적을 쫓는 등 덤프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가로막는 만행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불법연행과 지도부에대한 표적 수사와 구속이 자행되고 있다. 심지어 파업참가를 독려하며 현장 입구에서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평소 지인과 대화를 하던 조합원을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있다는 이유로 불법연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파업 참가의 설득 과정에서 발생한 실랑이로 인해 차량의 백미러가 일부 파손됐다는 이유로 현장에 있던 조합원 3명을 즉시 연행하고 나아가 그 중 지부간부인 사무국장을 10월18일 구속했다. 인천시 간석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하던 44명의 집회참가자 전원을 불법 연행해 아직까지 지부간부 3명을 억류하고 있다.
○ 이같은 경찰의 과잉 대응 의도는 분명하다. 즉 생존권 보장과 인간다운 삶을 위한 덤프노동자들의 투쟁과 요구가 점차 확대되어갈 것을 우려해 이를 짓누르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며. 이어질 레미콘노동자와 화물운송노동자의 총파업에 대비해 노동조합을 위축시키고 탄압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밟으면 밝을수록 강해지고 더 큰 힘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또한 노동자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 더 이상 죽을 수 없는 덤프노동자들이 택할 수있는 방법은 투쟁 뿐이다. 노무현 정권은 덤프노동자를 비롯한 운수노동자들의 들불같이 일어나는 투쟁이 두렵다면 먹고 살 수 있는 방안을 즉각 제시하라. 그것이 해결책이다. 덤프노동자들은 노무현 정권과 사용자들의 탄압에 더 큰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