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선거는 무효다
지난 2005.11-.1~11.4일까지 진행된 민주노총 대구본부 제5기 임원선거는 그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것도 민주노총이라는 이름을 걸고 치러지는 선거라고 하기에는 민주주의 기본도 내 팽개쳐진 선거형태를 보여왔다
민주노총 중앙이 비리의 파문에 휩싸여 민주노총의 위상은 땅바닥에에 떨어져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민주노총 산하 전조합원들이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허탈감과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성토의 장이 되어 있는 시점에서 대구본부 또한 그러한 조합원들의 목소리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었다.
찬반투표에 있어서도 첫째 민주노총 대구본부의 41%밖에 지지를 획득하지 못했기에 이후 사업과 집행력을 담보할수없기 때문이다 이는 17년간 현장에 한번도가지 않고 상층관료에 만족한 현지도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엄숙한 심판이다
지난 4기 선거에서도 민주주의의 기본인 임원선거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루어져야 할 선거에서 투표소를 설치하지도 않고 돌아다니면서 봉투에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형태를 저지르면서 집행부를 구성하였다
그런데 이번5기 임원선거 또한 지난 4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개표장소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개표를 하여 개표소로 투표함을 들고 들어오는행위, 투표인 수보다 투표용지가 많은 상황, 등 있을 수 없는 부정투표 행태들이 연출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한 토론자체를 게시판에서 삭제하는등 강압적인 폭권을 자행하였다. 이는 부정투표에 전형적인사례인것이다
민주노총 선거가 이렇게 부정투표로 얼룩진다면 민주노총의 정체성과 도덕성에 대하여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수없다
민주노총 중앙은 검은돈과의 유착으로 수많은 선배 열사와 노동해방을 바라며 민주노총을 희망으로 바라보며 오직 한길만을 고집했던 수많은 조합원들에게 좌절과 패배의 아픔을 안겨 주었는데 이번 민주노총 대구본부 선거는 그보다 더한 자유당과 군사독제 시절의 집권유지차원에서 저질러 졌던 불법 편법선거가 바로 민주노총 대구본부 선거에서 이루어졌다는데 대하여 우리는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조합원들의 염원을 져버린 사건으로 이를 원천무효로 규정하고 이번5기 집행부의 자진사퇴와 겸허한 반성과 조합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선거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의 특정정파 선거관리위원들은 반성하고 자진하여 사퇴할 것을 촉구하며 선거과정에서있었던 모든 불법적인 사항들을 조합원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5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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