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최재천 보도자료
주 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원회관 835호 최재천 의원실
전 화: 02-788-2915, 784-9811~3 Fax: 02-788-0380 담당: 송태경 보좌관(010-5396-9030)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문화적 연대
노동하기 좋은 나라여야 하는데...
1. 최재천 의원실과 경향시민대학은 <민생고(民生苦) 희망 찾기> ‘국회 토론회’ 제3주제로 “콜트ㆍ콜텍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2. 콜트악기(부평소재)는 전자기타를, 콜텍(대전 소재)은 통기타를 만드는 회사로, 두 회사 모두 박영호씨가 최대주주인 회사입니다(*주).
*주- 콜트악기: 박영호 및 특수관계자 99.63%, 콜텍: 박영호 100%, 2011년 감사보고서 등 참조
3. 이들 회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생산직 사원 모두를 정리해고 했습니다. 그러나 콜트ㆍ콜텍은 여전히 세계 기타시장 30%를 점유하는 우량회사들입니다. 콜트악기는 정리해고가 있던 해인 2007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회사 설립 후 내내 흑자 발생 기업으로 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평가 우수등급(AA0), 현금창출능력도 최상급인 유동성 우수기업이었다고 합니다. 콜텍도 역시 매해 순이익이 발생하는 회사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경영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하거나 폐업을 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던 회사들입니다.
4. 사실 우량기업인 콜트ㆍ콜텍이 공장문을 닫고 생산직 사원들을 모두 정리한 주된 이유는 회사가 인도네시아(PT콜트)와 중국(중국대련 유한공사)에 대체 공장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때 700여명에 달하던 직원 수가 뚝뚝 줄더니 남아 있던 모든 생산직 사원들을 일거에 정리해고 한 것입니다. 회사는 여전히 우량기업이고 성장하는데도, “노동하기 좋은 나라여야 하는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다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인근 콜텍 지회장)입니다.
5.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정리해고 된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이 회사의 부당함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하던 중, 미묘한 변화 하나가 생겼습니다. 2008년 10월경 문화예술인들과 인디 뮤지션들이 기타노동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며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입니다. 빈 공간을 점거한 후 예술 공간으로 바꿔버리는 예술운동인 스쾃(Squat)이 생겨나기도 했고, 해외 바이어 등을 찾아 콜트ㆍ콜텍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해외 원정 과정에서는 세계적인 락그룹 RATM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가 지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6. 또 하나 중요하게 진전된 변화는 2012년 2월 23일 대법원이 정리해고는 무효라며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 준 것입니다. 그나마 노동자들에게 법적인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7. 하지만 회사는 2012년 5월 31일 또 다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법도 소용없는 셈입니다. 해외공장들은 정상가동 중이며, 국내에도 여전히 물류창고 등을 운영하고 있어 해고자 복직 여력이 있으나, 회사는 이를 부정하며 복직불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콜트악기에서 2007년 4월 12일 정리해고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5년 5개월이 흘렀지만, 문제의 지혜로운 해결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8. <민생고(民生苦) 희망 찾기> 9월 국회 토론회는 “법정 유통효력을 상실 유통에서 밀려난 지폐가 마치 쓸모없는 종이쪽지가 되듯, 전문화된 숙련 노동자들이 생산과정에서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밀려날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콜트ㆍ콜텍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 보고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또한 회사의 투자와 성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자리는 사라지고 소득은 크게 악화된 콜트ㆍ콜텍의 사례를 통해, 고용의 균형추와 투자의 균형추가 완전히 무너진 한국경제의 현재를 드러내 보고자 합니다.
9. <민생고(民生苦) 희망 찾기> 9월 국회 토론회의 일시 등은 2012년 9월 20일(목), 오후 4~6시,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제1세미나실이며, 경향신문사, 오마이뉴스,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공동행동, 경제민주화시민연대가 후원하며, 그리고 특히 이번 토론회는 은수미 의원실과 함께 합니다.
※주: <민생고 희망 찾기>는 최재천 의원실과 경향시민대학이 공동으로 사회적 약자 등 한국 사회 취약계층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 특히 이들과 관련 연구자 등 전문가, 담당 공무원과의 만남을 통해 정책수요자들의 정책요구에 응답함으로써 진정한 서민대책, 민생해결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제1주제: 청년 불완전 취업, 그 절망과 희망(2012.7.26.)
제2주제: 대부업 시장(사채시장)으로 내몰렸던 사람들, 그 과거와 현재(2012.8.23.)
문의: 송태경 보좌관(최재천 의원실) 02-784-9811~3,
김순영 박사(경향시민대학) 02-3701-1046, 허익수 비서관(은수미 의원실) 02-784-5477~9
2012. 9. 13
최재천 의원 (민주통합당, 서울 성동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