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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식은 120만원이 넘는데..."(상보)
롯데칠성,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소속 영업사원 노조 결성 박희진 기자
| 04/11 15:54 | 조회 6390
롯데칠성(1,225,000원 35,000 -2.8%), 해태음료, 동아오츠카 소속 영업직 근로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비스 노조 식음료
유통본부는 11일 오후 12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앞에서 기형적인 식음료 유통 현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원 100여명은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주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장에 진입하려다, 롯데측의 시설보호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30여분 넘게 대치했다.
서비스 노조 식음료 유통본부의 김정일 본부장(롯데칠성 소속)은 "1만원짜리 음료수를 받아와 8000원에 팔고도 1만원을 회사에 내야하는
판"이라며 "일을 하면 할수록 빚만 쌓인다. 빚이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1억원에 달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서비스노조 식음료 유통본부는 지난 3월10일 창립대회를 열었고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노조 창립대회를 열자 회사측은 불법노조다, 복수노조다며 14일 계약직 노동자를 해고하고 정규직은 지방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롯데칠성은 현재 생산직 근로자로만 구성된 노조가 있다.
그는 "여러분들이 마시는 칠성사이다, 포카리스웨터는 우리 영업사원의 땀"이라며 "롯데칠성 주식이 100만원이 넘는데 영업사원들은 빚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롯레칠성측은 전체 영업직 사원중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저조한 영업실적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칠성의 성기승 홍보팀장은 "전체 2000명의 영업직 사원중 30명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며 "동네 슈퍼 등을 상대로 하는
루트영업에서 일부 직원들이 회사가 배분한 판매분량을 채우지 못하자 도매상 덤핑 거래를 일삼아 영업구조를 파괴해왔고 이에대해 소송을 제기해 7대
3(회사)의 과실 책임 판결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법적으로 가려진 사안을 불법인 노조활동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게 롯데칠성
측의 주장이다.
음료영업은 마트, 백화점 등을 상대로하는 계약영업과 동네 슈퍼마켓 등을 상대로 개별 영업망을 뚫는 루트영업이 있다.
한편 롯데칠성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펩시콜라와 60여년 전통의 프리미엄 과일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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