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억원에 사서 반만 1,000억원에 팔겠다?
호텔리베라 시민대책위, 공적자금 환수 촉구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대표 정기현·대책위)는 19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산관리공사는 호텔리베라 인수시 투입한 공적자급 전액을 환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범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신안건설이 2000년 1,400억원이나 하는 호텔리베라를 ‘레저산업의 중요한 전략적 중심축 육성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으로 710억원의 공적자급을 투입해 헐값인 707억원에 호텔을 인수한 후 현재는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333일째 폐업을 단행해 연간 2,000억원의 경제손실과 3,000여명의 고용악화를 초래하는 등 지역경제와 주민생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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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안레저는 최근 중앙노동위에 제출한 재심이유서에 경영전망이 불투명하고 경영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폐업을 하고자 한다"며 매각과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 충남지노위 판정문에 나온 것처럼 위장폐업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정상적인 경영자라면 호텔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매각을 추진해야 함에도 매각의사를 비추지 않고 있으며, 서울과 대전을 합해 707억원에 인수해 놓고 유성리베라호텔만 매각대금 1,000억원을 부르는 등 정상적인 매각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신안레저의 행위는 경제행위를 포기하고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없다"며 "이런 부도덕한 기업과 경영자에게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특혜양도하고 이를 방관하는 하는 것을 용납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자산관리공사는 신안레저로부터 호텔을 인수당시가격으로 환수조치 할 것 △국회는 특혜양도한 경위와 호텔경영포기로 지역경제를 파탄시킨 신안레저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김문창 기자 mo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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