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조 전국건설엔지니어링지부 도우지회 투쟁속보 24호
사태해결위해 교섭하자고 합의하고 조합원 징계위한 인사위원회 개최 통보!
도우사측은 더 이상 노동자를 우롱말라!
어렵게 합의한 교섭재개...하지만
인사위원회 개최로 노동조합의 마지막 인내심을 무너뜨린 도우사측
지난 3월 말부터 노동조합이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동안 소식지 등을 통해 수차례 전달했다. 이에 반해 도우사측이 대표이사가 단 한차례도 참여하지 않고 실무자들은 교섭에 결정권한이 없다고 얘기하며 노동조합의 최종 수정안에 대해 사측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우롱해왔다는 이야기 또한 입이 아프도록 해왔다.
그렇게 두달여 23차례의 교섭을 진행하고도 아무런 변화 없는 사측에게 노동조합은 결국 사측의 입장변화 없는 교섭은 무의미함을 전하며 사실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없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데 안타까움을 표한 서울지방노동청 동부지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을 재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6월 15일, 그렇게 어렵사리 개최된 교섭에서 사측 교섭위원은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놓고 왜 교섭 요청 공문을 보내지 않았냐는 망발을 하여 또다시 노동조합을 기만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늘(6월 18일) 저녁 9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교섭 재개를 합의하고 천막에 돌아온 후 몇 시간이 지났을까, 사측은 도우지회를 책임지고 있는 교섭위원 우기정 지회장과 얼마 전 사측의 부당면직으로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복직 판정을 받은 김대훈 조합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오는 2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공고문을 부착하고 천막으로 통보해왔다.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 최선을 다하기 위한 교섭 재개를 합의한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도우사측은 또다시 노동조합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다. 이는 노동조합을 우롱한 것을 넘어 장기파업사태가 파국으로 가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이제 노동조합은 더 이상의 인내심이 없다.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재개하기로 어렵사리 합의해놓고 교섭위원 징계를 위한 인사위 개최를 몇 시간 후 통보하는 사측에게 최소한의 신뢰조차 남아있지 않다. 파업에 돌입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우사측은 늘 똑같은 태도를 보여 왔다. 말로는 교섭을 한다고 하면서 교섭을 앞두고 인사위를 개최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동조합에게 더 이상의 인내심은 남아있지 않다.
도우사측이 인사위원회 개최를 철회하지 않을 시, 노동조합은 오늘(6월 18일) 저녁 9시로 예정된 교섭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발생할 사태는 파국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사측에게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