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세 명의 한국 노동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라파즈 파리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것은 마이클 무어의 영화 <로저와 나> - 그 영화에서 감독은 제너럴 모터스의 사장이 마이클 무어의 고향, 플린트의 공장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 해명하게 하기 위해 그 사장을 만나려 한다 와 약간 비슷하다. 그러나 이것은 세계화 시대의 <로저와 나>다.
세 명의 임노동자, 그리고 여행 경비를 지원한 화섬 노조 측 두 명의 대표는 라파즈 사장 브뤼노 라퐁트와 만나기 위해 9월 6일 파리에 도착했다. 그들은 그들의 요구, 즉 라파즈 한국 자회사로의 재고용을 관철할 때까지 [파리에] 머물기로 작정했다. 매일 아침 그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뒤에는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건 채, 라파즈 파리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라파즈 시멘트 인사과 대표인 Keith Deighton은 9월 7일 그들과 만났고, 그 자리에는 CGT와 국제 건설 목공 노련의 책임자들도 참여했다. 라파즈 측은 "이 노동자들은 결코 우리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우진 산업이라는 하청 업체의 노동자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항상 우리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노조 활동의 자유를 인정한다. 라파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고자 하며, 심지어 2005년에는 이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국제 건설 목공 노련과 사회적 책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고 말한다
사건은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파즈는 한국 한라 시멘트를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가장 중요한 공장인 옥계 공장에서, 여러 작업이 하청에 주어졌다. 우진 산업은 [공장 내에서 시멘트 가공용] 재료를 운반하고 공장을 청소하는 일을 맡았다. 조합원들의 말에 따르면, 하청 노동자들은 그들의 동료 그들은 [라파즈 정규직에서 하청 직원으로 전환되면서 정규직 임금의] 80%를 받았다 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았을 뿐 아니라, 두 배가 넘는 노동 시간, 즉 매월 총 400시간 동안 일을 해야했다고 한다.
2005년 말, 라파즈와 우진 산업 간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우진 산업 사장은 직장을 폐쇄하고 2006년 3월, 35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그 중 20여 명이 다른 하청업체에 재고용되었으나, 조합원들의 말에 따르면, 11명은 노조에 가입되어있다는 이유로 재고용에서 배제되었다. "오로지 세 명의 완강한 노동자들만이 내가 18개월 동안 제안한 여러 해결책들을 거부했다. 그들의 제소는 지역 노동 위원회, 그리고 3월 16일 중앙 노동 위원회에서 각하된 바 있다" 고 서울의 라파즈-한라 사장인 프레데릭 드 루즈몽은 설명했다.
"우리는 라파즈[정규직에서 하청 업체로 재고용된] 직원들과 동일한 조건의 임금으로의 원직복직을 얻어내려 한다. 이것은 원리상의 문제다."라고 화섬노조 수석 부위원장인 곽민형씨는 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