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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부평구청에서 10여년 넘게 일해 온 비정규직(일시사역인부)입니다.
금번 비정규직보호법을 통해 9월30일자로 우리구에 있는 비정규직 분들이 해고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너무도 억울하고, 분한 맘에 이렇게 여러분들에 도움을 받고저 이 글을 올립니다.
이들 중에는 여러분과 함께 일했던 분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한 순간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로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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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비정규직 25명 해고통보
비정규직 고용보장 투쟁 돌입
부평구청에서 행정보조로 근무하다 최근 해고 예고통지를 받은 비정규직 25명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정규직들은 지난 3일 구청 출근시간에 맞춰 호소문 배포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피켓시위, 구청장과의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길게는 17년 동안 구청에서 행정보조로 근무해오던 일시사역인부(비정규직 노동자) 120여명 중 25명에게 ‘업무종료와 예산부족으로 2007년 9월 30일자로 해고된다’는 통지서를 지난달 24일 전달했다.
또한 12월까지는 예산이 확보된 나머지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일부 외주화 하는 부서를 제외하곤 11월경 미리 해고를 통보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해고 이후 비정규직이 맡았던 업무 공백에 대해서는 인천시에서 모집한 공공기관 인턴사원으로 채워가려고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6월 26일 발표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안과 7월 시행된 비정규직법이 대량해고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 실제로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라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부평구는 12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중 56명이 2년 이상 근무자임에도 불구,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안에 발표된 무기계약 전환 대상자가 1명밖에 되지 않아 대량해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부평구 인사팀 관계자는 “원래 단기적인 사업에 해당하는 예산만큼만 각 과에서 일시사역인부(비정규직)를 고용해야하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계속 고용해왔던 부분은 있다”며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다 총액인건비제 실시로 더 이상 인건비를 지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해고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수년간 저임금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묵묵히 일했는데 돌아온 것은 결국 해고라며 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힘을 모아 싸우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적과에서 12년 넘게 일해 온 비정규직 이은희(34)씨는 “출산 휴가도 없어 안 잘리려고 동생을 대신 일하게 하고, 애 낳은 지 2개월 만에 애를 들쳐 업고 나와 일하는 등 힘들게 일했는데 해고라니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1년간 구청에서 일해 온 비정규직 이성실(31)씨도 “공무원과 같은 일을 했는데도 1년 근무자나 10년 근무자나 같은 임금을 받고 일 해왔다”며 “예산이 없어 우리를 해고한다면서 어떤 과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멀쩡한 사무실을 새 단장한다니 기가 차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게 많은 것도 아니고 직장을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비정규직들이 뭉쳐 고용을 보장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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