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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만 위원장 '사람 중심에서 비정규직 눈물 닦아주는 정치' 주문
한국노총이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정할 방침인 가운데 금융노조는 10월25일(목) 12:00 문국현 대선후보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한미 FTA 체결, 자본시장통합법 ..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비정규직의 확산, 살인적 노동강도 등 근로조건 악화, 사회 양극화 심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선후보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강연회에 앞서 김동만 위원장은 문국현 후보에 대해 “문 후보의 ‘사람만이 희망’인 ‘사람 중심 정치’가 금융공공성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 인간 존중, 특히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국현 후보는 기조발언을 통해 “금융산업은 신뢰가 기본으로, 투명성이 없으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며 “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비정규직이 4%인데 우리는 55%로 미국의 14배나 된다”고 말하고 “저임금과 비정규직에 기대서는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이 과로하는 지금의 근로여건에서는 창조성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과로사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둘째 딸이 은행의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금융권의 과로 현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과로때문에 근로자들이 평생교육을 못받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교대근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면 모두가 적절한 근로와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은행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기업이 살아야 금융도 산다”며 “지역마다 특화된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은행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민간감독기구의 독립성 보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문 후보는 “금감원과 금감위가 통합돼야 한다는 데 사회적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며 “단지 정치권과 관료들이 이를 지연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동북아 금융허브에 대해서도 “5~6년 정도의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