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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첫 극영화
20년 동안 노동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노동자뉴스제작단이 만든 첫 극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 영화
<안녕?허대짜수짜님!>은 노동자뉴스제작단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함께 만든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 영화이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수 년 전부터 사내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노동자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런 현대자동차지부와 노동자뉴스제작단이 만나 <안녕?허대짜수짜님!>을 제작하게 되엇다. 현대자동차지부는 장소 제공 뿐 아니라 영화 기획 단계부터 제작부로서 함께 참여했고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영화의 조,단역과 엑스트라의 대부분을 맡아서 출연했다.
비정규직 사위는 절대 안 돼!
대한민국 최대의 노동자들이 있는 공장! 대한민국 최대의 민주노조가 있는 곳!
이곳에서 대의원 대표로 안정적이고 잘 나가는 정규직 노동자 허대수! 그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런 그에게 최근에 살짝 마음이 불편한 일이 생겼다. 회사가 20명을 인원 감축하는데 대의원인 그가 대표 자격으로 잠정합의를 했는데 그 20명이 모두 비정규직이다. 당여히 자신을 바라보는 비정규직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특히 같은 라인의 젊은 비정규직 박세희의 눈길은 원망과 조롱이 섞인 듯 해서 기분이 몹시 상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자신이 비정규직 대의원도 아니고, 애초에 비정규직은 이럴 때 써먹는 거 아닌가. 이렇게 애써 자신을 위로하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외동딸이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들떠서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말하는 딸에게 섭섭하기도 하고 은근히 질투도 나지만, 아버지로서 다 큰 딸이 결혼을 하겠다는데 축하해 줄 일이다.
그런데 허대수! 딸이 결혼을 하겠다는 남자를 우연히 본 순간 뒤로 넘어간다.
그 놈이 바로 그 놈이었던 것이다!
안녕! 허대짜수짜님?을 보고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 비정규직이란 것을 알았어요. 저한테는 엄격하신데 회사 가서는 기죽으면서 일하실 것을 생각하니 많이 속상했어요. 가족들과 한 번 더 이 영화를 보고 싶어요.” -수락고 2학년 임승언
“학교 갈 때 여의도를 지나는데 거기 ‘비정규직’, ‘노동조합’ 이런 시위가 많아요. 이해가 안 됐는데 영화를 보면서 공감이 됐어요.” -서울디자인고 2학년 윤다희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고 부드럽게 풀어나간 영화인 것 같아서 재밌게 봤어요.” -대학생 김종찬
“비정규직의 아픔과 설움, 그리고 꿈이 담겨 있는 영화. 같은 과 친구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엄해림
“현장노동자들의 훈훈한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우리가 아직 숙제로 갖고 있는 문제를 고민해보게 만드는 영화.” -이랜드 노동자 박순흥
“모든 노동의 문제가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되는가 생각해 볼 있는 작품. 촛불 집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노동전선 대표 이경수
찾아가는 상영회 신청 및 문의
노동자뉴스제작단 02-888-5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