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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의문사 대책위, 6월 지방선거 후보 낸다
장명구 기자 jmg@vop.co.kr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가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 5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광역시의원과 기초의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19일 성명을 내고 “현 노동부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과 집단 질환자 발병에 대한 해결 능력을 상실했다”며 “직업병 발병에 대한 새로운 질서와 체계 수립이 보다 큰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사망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 매일노동뉴스
대책위는 “지금까지 협소하고 부실한 진상규명 활동이 아닌 범국민적 진상규명 활동으로 보다 높은 정치역역으로 확대해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건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사망자는 물론 노동부가 관리하고 있는 579명의 직업병 질환자와 특수건강검진 소견서에서 나타난 질병유소견자들의 직업병 및 집단 산업재해 인정을 위한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부자들만을 위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실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대중의 공통된 문제의식을 결집시켜 참신하고 신선한 대안세력”으로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사건과 집단 직업병 질환자 발생문제 해결, 서민정치를 위한 정치활동을 과감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어 “대책위가 결정한 후보들은 한국타이어 노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폭력테러의 피해자들이며, 구속되기도 한 해고자들”이라며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민주화운동보상 및 명예회복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자로 인정된 참다운 민주주의 가치와 진보적 가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후보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5+4 선거 전술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 집단 사망자는 지난 2009년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모두 117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직업병 질병 유소견자는 같은 해 3월 노동부 회시에 의해 대전지방노동청이 579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대책위는 지난 2007년 말부터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장명구 기자 jmg@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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