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기사를 읽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 분의 이야기가 있기에 기쁜 마음에 옮겨본다.
박경철 원장과 안철수 교수가 하는 대담 형태의 청춘 콘서트가 청소년 사이에 그리고 그들의 부모 세대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들의 인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시사는 잃었던 인간상의 귀환으로 생각되며, 획일화된 가치의 가지를 놓으면서 생각의 이상을 수 놓는다.
기사를 읽다가 우리와 친근한 대담 내용이 있기에 싣어본다.
박경철="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경영상 긴급상황 때문에 대량 해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경영상의 가장 긴급한 일은 직원들의 안위입니다. 회사 존립의 기반은 고객이요, 다음이 같이 일하는 직원들, 주주는 그 다음입니다."
이후 학부모를 대상으로하는 대담에서의 이야기다.
안 교수는 "북한 문제엔 보수적이고, 교육은 진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진보와 보수 중 어디로 나눠야 하느냐"며 기존의 이념 논쟁에 문제를 제기했다. "좌우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으로 나누는 게 건강한 논쟁"이라는 것이다.
박경철 원장의 한국사회에 본질적 문제는 다음과 같다는 인식에 동의한다.
다음은 박 원장의 이야기다.
한국사회의 본질적 문제를 ‘불공정 구조’에서 찾았다. “불공정 구조의 핵심에는 재벌이라는 상징적 키워드가 깔려 있습니다. 재벌기업을 보면 큰 딸이 광고회사를 차려 순식간에 국내 1,2위 광고회사로 성장시키고 돈을 법니다. 그 과정에 광고를 꿈꾸는 젊은 청년들의 기회는 사라지고 말죠. 둘째딸이 캐피탈 회사를, 셋째 아들은 탁송사업으로 전체사업을 독점하면 중소기업이나 벤처는 희망없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정주영 이병철이 주도하는 재벌사회에서 이제 그들의 자녀와 일가친척들이 죄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재벌이 되고야 말겠다는 것인데, 그런 백이 없는 이들은 큰 덩어리의 일원이 되고자 하고, 재벌은 스펙을 순위로 그들을 줄세우는 셈이죠. 이것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거대한 독점의 구조입니다.
속 시원한 두 분의 대화다. 그리고 함께 연대해주신 동지들의 모습에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