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희망버스가 있는 날 이다. 전국의 많은 동지들과 시민들이 희망을 안고, 희망을 싣고 서울 한 곳에서 만난다.
이번 4차 희망버스로 인해 김진숙 지도위원의 소망이, 민중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어제도 많은 동지들이 이 곳 군인공제회 노숙농성장에 들려 희망을 안겨주셨다.
동지들은 오랜 기다림에 기차표를 샀고, 기차를 탔을 것이다. 서울역에 내려 미로 같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서울 지하철에서 딱딱한 기계와의 만남으로 표를 끊을 때 한두 번은 처음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지하철 안 힘든 현실에 찌든 피곤함을 안고 있는 시만들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며, 노숙농성을 하는 동지들의 얼굴이 떠올랐으리라. 도착해 보이는 저 멀리 앞 현수막 밑 동지들의 모습에 발걸음이 빨라졌을 것이고, 달려와 잡은 두 손과 뜨거운 포옹은 농성장 동지들의 시름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처음보다 이제는 흰 머리카락이 많아지신 김창근 위원장님 “내 나이에 누구는 한나라당 대표를 하고, 누구는 시장을 하는데 그래도 난 세상을 바꾸는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말씀하신다.
눈물이 핑 돈다.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수많은 세포 중에 또 하나를 생성하는것같다.
언제나 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시는 대식이형 언젠가 연단에 올라 발언하시는 그 당당한 모습 그대로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하다.
타오르는 정열로 자본과 맞서고, 솜이불 같은 부드러움으로 동지를 아끼시는 김경선 지부장님.
혼자 가는 천걸음 보다 함께 가는 한걸음의 위대함을 보여주신 많은 동지들로 인해 희망을 봤고, 내 마음에 희망이 싹틈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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