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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일요일 밤에
지난 주간은 어찌 지나갔는지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2주나 연장된 교섭과 관련하여 대전과 서울을 오고 갔으니 며칠이 빠진 한 주 같네요.
그 빈 공간을 이 신영 동지가 홀로 지켰고, 이제 다시금 제자리에 앉습니다.
비온 다음이라 쌀쌀 합니다.
수능이 있을 때면 언제나 혹독한 추위가 오곤 했었지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그 명성을 깨는가 싶더니, 전조가 보입니다. 세찬 바람과 내리는 빗속에 노랗게 물든 잎이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시커먼 아스팔트가 온갖 물감으로 덧칠한 것처럼 형형색색으로 꾸며지네요.
어제 올라와 하루 밤을 같이 지낸 장 영대 국장과 김 명수 수자원 지회장이 발걸음이 안 떨어지나 봅니다. 다음날 출근 하려면 일찍 가 좀 쉬어야 할 텐데...
남자들끼리의 소소한 수다도 옆에 와 들으면 재미 있을 겁니다.
좁은 차 안에 옹기종기 앉아 서로 개발한 스마트 폰의 어플을 주고받으며 희희락락 하는 모습에 순진함이 묻어 납니다.
11월의 첫 주도 이렇게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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