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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1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주가 이리도 빨리 가는 것을 보면 어느 순간 1012년을 맞을 것 같군요. 그리 되기 전에 남은 소중한 시간 안에서 한 해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는 다짐이 듭니다. 일 년을 돌아보면 아쉬움과 소중한 기억이 뒤엉켜 정리가 어수선 합니다. 그러나 뭉쳐진 실타래를 풀어 정리된 실뭉치를 감아가듯 기억과 감정 속에 소중한 우리의 추억을 담아야겠습니다.
계룡대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생긴 이 후, 올 한 해 보여주신 동지들의 사랑,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조직과 투쟁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주위 동지들의 관심과 격려가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느낌 그대로 동지들은 아낌없이 연대와 투쟁에 함께해 주셨고, 희생을 기쁨으로 받아 안으셨습니다.
깊어지는 겨울.
마지막 잎사귀마저 떨어져 앙상해지는 거리의 나무들을 바라보면, 화려한 겉옷을 벗은 거지가 된 왕자 모습처럼 바라본 엣 감정이, 이제는 새 봄을 맞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내부적 투쟁임을 느끼게 됩니다. 한 해 한 해 반복되는 푸르름 이 후 낙 옆진 모습에서 한 층 더 성장했을 나이테는 진실이며, 우리의 투쟁도 동지들의 연대와 사랑으로 승리 앞에 한 발 더 나가선 한 해 였습니다. 앞으로 더 단단해지기 위한 추위는 올것이고, 그러기에 마다하지않고 온몸으로 받아 안을 것입니다.
단결!!!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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