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떨림도 없고
어떤 노여움도 없다.
사라져간 연기...
허공이 먹어버린 그의 영혼..
자살의 또다른 이름이 된 그들..쌍용자동차 해고자..
전대미문의 이 어두운 이야기가
지금 동지라 부르는 우리들.. 누구의 영혼도 흔들어 놓지 못한다.
우린 이토록 잔인해 졌는가..
22번이라는 숫자가 정녕 작아서
우린 눈을 뜨고도 보지 않고
귀를 열고도 듣지 않는
신비한 재주를 갖게 된 것인가...
그 말잘하던 민주노총 nl,pd들 다 어디 있는가..
당신들 살아있긴 한건가..
선거철에 죽어버린 ...
그래서 하........참 .....말문이 막힌다.
여긴 선거 조직이 아니다. 그저 선거권을 가진 노동자들이 많을 뿐이지...
왜 선거조직처럼 만들어버리지..
선거끝나면 우린 사라지는 건가...
우린 매일 삶의 전쟁터에서 살아야하는 노동자다.
선거운동원이 아니라고..선거도장이 아니라고...
왜 쌍용차동지를 위한 성명서 한줄을 내놓지 않는가
왜 그를 위한 어떤 위로의 표시를 하지 않는가
왜 조합원이 그들위해 마음껏 추모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가...
왜 너희 민노총 지도부라는 새끼들의 정치야욕에 이렇게 조용히 또한번 그를 묻어버리게 하는가
왜..
왜...
왜...
도대체 왜...제발 꺼져라..nl쌔끼들아...
선거가 도대체 뭐라고 ..
니들이 만들려하는 세상에 우린 없잖아..
내가 쉰소리하는 오해라면..
동지의 죽음앞에 분노하게 만들어라.
이 무서운 죽음의 행렬에 민주노총 지도부의 남 탓만하는 논평이 아니라
몸서리 치는 분노의 성명서를 낭독해라...이 씨벌눔들아..
투표로 세상을 바꾸어 그 왕좌를 탐하느라
동지의 죽음에 입다문 니들이 진정으로 해야 될 일 아닌가?
여기 민노총을 지배한 니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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