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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노동자 정치실현을 위한 대전지역 토론회
지난 4월 11일 치러진 총선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배타적지지 문제로 임시대의원대회소집과 무산이라는 내홍을 겪으며 결집된 노동자의 목소리로 선거에 임하지 못했습니다. 쌍용자동차, 희망광장 등 당면한 투쟁과 유성기업 투쟁을 시작된 주간연속2교대제 등의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총선정국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총의 선거방침에 의해 지지를 받으며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합으로 13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진보신당 또한 노동자비례대표후보를 세우고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정당유지 제한인 3%에 한참 못 미치는 1.13%의 득표에 그쳤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결집된 노동자계급의 힘으로 정세를 돌파하지 못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민주노총의 혼란스러움은 그대로 현장에 반영되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선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선거에 누구를 찍느냐’고 물어보는 동료들에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당혹감을 느껴보셨다면 더더욱 노동자정치에 대한 고민이 깊었으리라 봅니다.
얼마 안 있어 또 대선이 다가옵니다. 총선에서 겪었던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덮고 또 대선정국으로 무기력하게 끌려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2차 토론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올바른 노동자정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실천 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가칭) 올바른 노동자 정치실현을 위한 대전지역 토론회 대표제안자
- 금속노조 대전충북 지부장 김기덕
- 공공연구노조 위원장 이성우
- 전 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 엄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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