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 기념대회에 참가한 대표자 동지들
▲ 아래 사진: 이재우 지부장(언론노조 대전문화방송지부)
120주년 세계노동절 대전지역기념대회가 5월 1일(토) 대전역에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지역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조직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됐다.
1,0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한 이날 대회는 대전역에서 본행사를 개최하고 충남도청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엄연섭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MB정권이 2010년 벽두에도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한 노동법개악 날치기를 자행하더니 전 세계 노동자들의 생일인 오늘 새벽 또 다시 불법적인 날치기를 자행했다"며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이하 근심위)의 불법적인 날치기를 규탄하고 "민주노총은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맞서 노동법개악 전면 무효화 투쟁을 전개하고 나아가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원회 주관단체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일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공동대표 인사가 진행됐다.
각 대표들은 '6.2지방선거'를 통한 MB정권 심판과, 이명박 정권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경직시키면서 긴장으로 몰아가는 것을 규탄했다. 또한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투쟁해서 바꿔내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본 대회에서는 '친환경무상급식'과 '4대강 삽질중단'을 촉구하는 정치연설과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MBC노동조합 이재우 지부장, 5월 총파업 투쟁을 예정하고 있는 철도노동조합 이대식 본부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발언 사이에는 대전청년회 노래패 '놀'의 공연과 사회보험 연주패 '전설'의 열띤 공연이 벌어져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고, 특히 오랜만에 많은 대오를 이끌고 참여한 청년학생 동지들의 흥겨운 몸짓공연은 더욱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본 대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충남도청까지 행진을 전개하면서 대전 시민들에게 민주노총이 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지를 알리고 MB정권을 규탄했다.
길가에서 행진대오를 바라보고 있던 많은 시민들은 교통의 불편을 감수하며 박수로 지지하여 MB정권이 얼마나 민심에서 멀어져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120주년 세계 노동절을 기념하는 이날 대회는 충남도청 앞에서 공공연구노조의 이운복 위원장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의 이강남 지부장의 투쟁발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5월 2일(일) '긴급투쟁본부'회의를 개최하고 근심위의 불법적인 날치기 원천무효와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총파업및 총력투쟁 일정을 확정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도 총연맹의 결정에 따라 5월 6일(목) 노동청 항의방문으로 5월 투쟁을 시작하며, 6월 지방선거에서 MB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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