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글을 한번 올렸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전화까지 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위안은 되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문화재청의 산하법인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노동자입니다. 저번에 문의드렸던 대로 아침8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지만 계약서에는 주40시간 근무라 되있어 1시간 매일 시간외 근무를 한다고 여겨 법인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9월4일부터 8시부터 5시까지만 근무하라고 하더군요.. 사실 일용직이 아닌 다른 모든 근무자들은(여기는 연구원 행정직으로 분류합니다) 8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며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은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는 걸로 압니다. 우리 일용직에게는 1시간 단축근무하라고 하고 그동안은 1시간씩 더 근무한게 아니고 그냥 9월4일부터 일용직만 근무시간이 조정된것 이라고 합니다....................
사실 1시간 근무가 어쩜 별거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용직이니까 우린 근무할테니 너희는 근무하지말고 퇴근해 하면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 거의 같은 일을 하며 너희 일용직이니까 우리가 관리해야하고 이런일은 내부사정이니 그렇게 하라면 그렇게 해!!! 라는 투의 말들은 일용직은 사람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가 아닌 관리대상의 물품일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저런 시간외 근무 말고 여러가지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보면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누군가는 싫으면 그만두고 나가면 되지 않냐? 하고 저를 비난하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오기가 생기니 서러워도 그냥 악착같이 다니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들이 일용직이라도 우리를 동료로 생각한다면 대부분 보조역활을 하는 일용직이지만 정식직원들과 더불어 더 열심히 근무할 거라 생각합니다...............저의 소망을 하나입니다
시간외 근무수당도 계약서를 쓰면 백지사직서를 두장씩 쓰라고 하는 것도 모두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인지라 모두가 서러운일이지만,,, 사실 더 서럽고 나도 사람인데하는 ...........오기가 생기는 것은 일용직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의 한부분을 하는 함께하는 동료로 대해달라는 것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하소연이지만 여기 상담하는 곳만이 이런 글을 쓸수 있기에 올립니다.
제발 저같은 서러운 일용직이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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