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용두동 주민 차세순 어머니(64세, 여)가 19일 오후 3시경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에 빠졌습니다. 20일 오전 09시 현재, 충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차세순 어머니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상태이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7월 18일 주택공사의 폭력적인 강제철거로 용두동 주민들은 옷가지 하나 건지지 못하고 집에서 쫒겨 났습니다. 그 후 오늘날까지 395일 동안 노숙을 하며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항의를 계속해왔습니다.
60대 이상의 노령 층의 주민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저항함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한 대전시와 중구청, 그리고 주택공사는 ‘법적 하자’가 없음만을 주장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사법적, 물리적, 정신적 압박을 가하며 외면하는 자세만을 보여 왔습니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용두동 주민 차세순 어머니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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