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64일째!!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칼바람은 한국통신 계약직 동지들을 투사로 만들었다.
2001년 2월 14일 오전 7시 기상.
아침을 먹고 간단한 약식 집회가 끝나자마자 몇몇 동지들은 연대투쟁을 하러 "인사이트 코리아" 노조 투쟁에 합류하고, 나머지 동지들은 5개 조로 나뉘어 혜화, 성수, 동대전, 동작, 영동 전화국 타격 투쟁에 들어갔다.
성수 전화국 같은 경우 한국통신 계약직 동지들의 투쟁이 무서웠는지 한국통신 셔터는 이미 닫혀져 있었고, 전경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있었다.
12시부터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는 도중 사측의 똘마니가 집회하는 동지들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발견.
용감한 동지가 즉각적으로 달려가 필름을 뺏는 도중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전계약직 동지 두명이 연행될 뻔 하기도 하였다. 또한, 여성동지들은 한국통신 성수 전화국 정문에 계란 투척 투쟁을 진행하였다.
다른 전화국에서는 집회를 마치고 전화국 앞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정문 앞에 던지는 투쟁과 사측의 카메라를 회수하는 등 타격 투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타격 투쟁을 마치고 현재 한국통신 계약직 동지들은 한양대에 숙소를 마련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투쟁담에 빛나는 투쟁 보고 대회를 마치고, 현재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지들!! 한국통신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은 비정규직 완전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을 위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2월 16일 서울역에서 있는 비정규직 투쟁 대회에 사용할 선전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투쟁은 비정규직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대전, 충남 동지들!
16일날 뵙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