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탄압 분쇄, 경제특구 저지, 파병반대를 위한 ‘노동해방실천단’에 함께 합시다!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분입니다. 이미 세분의 동지가 자본과 노무현 정권의 반노동자-민중적 폭거에 목숨을 걸고 항거하셨으며, 또 한분의 농민 동지가 땅 설고 물 설은 저 멀리 바다건너 칸쿤에서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꽃으며 항거해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어떠한 정권과도 다를 바 없는 노무현 정권은 거침없이 자본의 새로운 질서이자 노동자-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의 신봉자로써 대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젊은 형제들을 저멀리 죽음의 전쟁터로 내모는 파병결정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국주의자들의 시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연초 고 배달호 동지가 분신 항거했을 때에도,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노동쟁의를 현재의 3분의 1로 줄이겠다’, ‘자본측의 대항권을 강화시켜 주겠다’며 반노동자적 행각을 일삼고 있습니다. 각종 투자협정과 무역협정 추진하고, 식민특구법인 경제자유구역법에 근거한 과학특구 지정등을 통해 전체 민중을 노예화하며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동지여러분! 가까운 우리지역에서도 현 정권과 자본의 탄압은 그 악랄함을 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신 시절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고 멀쩡한 진보인사들을 간첩으로 내몰아 구속, 수배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것과 같이, 건설일용노조 간부들에 대한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2002년 비비드광학의 자랑스런 우리 노동자들이 끈질기게 전개하였던 민주노조 사수투쟁에서 경험하였듯, 부분적 직장폐쇄와 위장폐업이라는, 노동조합 자체를 부정하는 극랄한 탄압에 자본측은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2003년 유사한 방법으로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투쟁에도 직장폐쇄와 폐업을 앞세워 민주노조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친애하는 동지여러분! 동지들이 처절하게 싸우고 죽어갈 때, 과연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동지들의 처절한 투쟁이 전개되던 그 순간에 우리 지역의 동지들은 다른 사업장의 문제니까? 내코가 석잔데 남의 일을 어떻게 도울 수 있냐며 무기력함에 젖어 있지는 않았습니까? 자본은 효과를 톡톡히 본 탄압방식을 마치 검증이라도 된 것처럼, 우리가 사력을 다해 실질적인 승리를 거뭐 쥐지 못할 경우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우리의 목을 겨누고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고 김주익 열사를 비롯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항거하고 있는 동지들의 공통점은 ‘동지들 스스로가 노동자투쟁의 돌파구를 열어야 겠다’는 강력한 의지일 것입니다. 최소한 보다 많은 동지들이 연대하고 돌파구를 열고자 함께 투쟁 했다면, 아까운 우리동지들의 목숨을 구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지여러분! 우리 대전지역은 연대투쟁의 모범과 전형을 만들어 왔던 자랑스런 경험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투쟁으로 말하는 자랑스런 실천단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신자유주의와 노무현 정권, 자본의 극렬한 탄압을 똟고 노동해방 세상을 열어갈 실천단을 구성함에 있어, 바로 동지여러분이 당당한 주체가 되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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