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C.C위원장 이경희입니다.
전국순회를 시작한지 3일차입니다.
갑자기 참여하게 되어서 정신없이 준비해서 전주선전전부터 가세하게
되었읍니다.
1일차는 오후부터 참여한거라 그럭저럭 보냈고, 2일차 광주 6시부터
시작된 일정도 그럭저럭 소화(?) 할수 있었읍니다.
신세계에서 시작한 선전전은 충장로와 롯데백화점까지,,,,
정말 빡빡한 일정을 보낼수 밖에 없었읍니다.
진주의 동방호텔에 잠시 들렀다가 새벽에 시작할 부산일정에
맞춰서 그 늦은 1시에 이동할수 밖에 없었읍니다,
같이 선전전을 하며 고생했던 동지들이 하나둘 돌아가고 남은건
조직국장님과 정책국장님과 저,,,
3명이서 남게되는데 참 그 쓸쓸함이란,,,,,,,ㅠ.ㅠ
처음해보는 봉고차,,,,운전,,,,
2분의 국장님들은 어찌 나를 믿고 그리 단잠에 빠져계시는지,,,(ㅋㅋㅋ)
새벽 2시반에 도착한 부산... 6시에 시작할 일정에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읍니다.
3일째 드디어 체력의 한계가 오는것을 여실히 느끼며.......
까루푸를 시작으로 선전전을 재개했읍니다,
롯데백화점....안전과보다 무서운것이 있으니,.,,,
바로 비정규직이면서 청소를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
유인물을 아무대나 버린다면서 결국은 우리들 일만 늘어난거 아니냐시며
무지하게 꾸짓으시던 아저씨,.,
형사들이나 안전과나 보안과 직원들보다 엄청 무서웠읍니다^^;;
점심시간에 한진중공업에 마련된 고 김주익열사의 빈소를 찾았을때...
자신도 채 느낄새도 없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머라 할말도 생각도 나지않는 백지같이 멍한 상태,,,
한진중공업의 조합원들만 봐도,,,,,,빈소의 자리를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만 보기만 해도,,,,,그저 눈물만 쏟을뿐,........
가슴에 사무치는 분노를 어찌할수 없는 절박한 심정만이.....ㅠ.ㅠ
고인이 100일이 넘게 투쟁하신 그 85호기 크레인에 올라가 봤읍니다.
처음 올라가보는 크레인,,,,
아무리 올라가도 끝이 없을거 같은 그 높은 곳에....
고인은 침묵으로 누워계셨읍니다.....
그 좁디좁은 운전실에서,,,,,,홀로 쓸쓸하게 투쟁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많은 눈물을 쏟은 날이었읍니다..
부디 고인의 뜻이 헛되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2시에 부산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저희 전국순회단은 내일 일정을
시작할 창원에 와 있읍니다...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
참담한 마음을 전할길 없어 안타깝기 그지 없읍니다,.
반듯이 투쟁으로 승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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