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단식농성 8일차 !
원직복직! 고용안정! 채용상근자 발언권부여 등 전임자 위상살려야 !
과기노조 중집위 결정이행! 송혜연 동지 원직복직! 채용상근자 고용안정!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21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지 8일차를 맞았다. 회의 등 농성장 사수를 위한 27인 간사회의의 발걸음으로 대전 과기노조 본부에 설치된 농성장은 연일 분주하다. 27인 간사회의는 26일 저녁 약식 회의를 갖고 과기노조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첫 싸움으로 기록될 이번 투쟁을 전국적으로 선전키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전국 각 노동단체 등 연대세력에 지지 서명지를 보내는 등 연대투쟁의 폭을 확장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번 투쟁이 정부 기획예산처의 일방적인 지침에 맞서 투쟁하는 정부출연기관노조들의 구조조정 저지 투쟁과 근원적으로 다르지 않은 생존권 투쟁임을 확인하고 27일 기획예산처 앞으로 예정된 '기획예산처 예산권남용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키로 했다. 한편 27인 간사회의는 대안 모색을 위해 '과기노조 지부 채용 상근자의 고용안정 및 안정적 활동을 위한 제안서'를 과기노조중집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간사회의는 오는 3월 1일 전국 과기노조 간사회의를 소집하고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기획연재 | 과기노조 간사 실태조사 3. 회의/ 집회/ 행사 참여형태
발언권 부여와 외부활동 프로그램 절실
채용 상근자들의 지부 내에서의 회의 참석 형태를 볼 때, 상집회의의 경우 5%정도가 발언권을 갖고 참여하고 있지만, 발언권 없는 참관이나, 아예 참석하지 못한다는 경우도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의원대회와 노사협의회의 경우 더 심각하여, 각각 단 4명과 2명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부 전임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상집회의조차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채용 상근자들이 노동조합 활동에서 배제된 채 단순 사무원으로 전락하게 된 현실을 반증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간사들에게 적절한 직책을 부여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담당케 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여 회의에 발언권을 갖고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집회의 참여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주 참여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나, 응답자의 90%정도는 집회에 '동원'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비해 참석하고픈 행사를 지부에 요청하거나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경우는 이에 크게 못미쳤으며, '참석하고픈 집회/행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채용 상근자의 자유로운 외부 행사 참석에 일정한 제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본부대의원대회 참여경험률이 저조한 것, 본부활동으로는 4.13 총선참여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5%가량 존재하는 현실로 볼 때, 본부 차원에서 지부의 채용 상근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행사 참여의 장려와 다양한 외부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고민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예산유보방침 투쟁으로 분쇄!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 돌입!
정부의 일방적 예산유보방침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27일 결의대회는 '기획예산처 예산권남용 분쇄'를 위해 공대위를 건설한 공공연맹, 보건의료산업노조, 사무금융노련 소속 조합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참가 대오는 정부의 예산유보방침은 정부의 지배개입일 뿐 아니라,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명확히 하고, 투쟁으로 예산유보방침을 분쇄키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김대중 정권 퇴진 운동도 함께 돌입키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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