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빛나는 총탄으로 이제 고인 눈물을 닦아 다오
마침내 올려질 승리에 깃발 힘차게 펄럭여 다오
꽃무더기 뿌려논 동지의 길을 피비린 전사에 못다한 길을
내 다시 살아 온데도 그 길 가리라
그 길 가다 피눈물 고여 바다 된데도 싸우는 전사에
오늘 있는한 피눈물 갈라 흐르는 내 길을 가리라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어제 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내가 그토록 투쟁하고 싶었던 내일
복수에 빛나는 총탄으로 이제 고인 눈물을 닦아 다오
마침내 올려질 승리에 깃발 힘차게 펄럭여다오
(2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강신 대표이사의 전직원과의 대화요청 - 2003년11월18일 15:00에
기억하십니까? 총파업 전 지부장님께서 공개대화를 요구했을 당시 조합원들 앞에서 회사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석식시간이라며 무참히 가버리시던 일!
“우리 임금 한 푼 안올려줘도 좋으니 단협 유지하라!!”는 그때를 우린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힘의 논리인 관료주의는 있는데 불신의 상징인 자신감은 없어 보이는 그때 얼마나 실망 했던지요?
왜 그때 자신있게 우리를 붙잡지 못하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추운 겨울이 오는 지금에서야 대화를 요구하십니까?
회사가 힘들면 참아 줄수 있습니다.
IMF 때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고통분담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노동조합 깨는 일은 참아 줄수 없습니다.
“신례2003-52호 내용에 의거 전직원과의 대화는 임.단협과 관련하여 불법직장폐쇄 철회,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처벌, 손배가압류 철회, 성실교섭으로 11월 19일 15:00에 대전지방노동청장실에서 노동청장 주재하에 교섭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니 대표이사와 조합원과의 대화요청은 성실교섭 후 추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답변드립니다.”-리노2003-32호 “전직원과의 대화 요청 관련 답변”
왜 이 지경까지 와서야 공문 한장으로 구차한 변명을 원하십니까? 노동청장 불러내지 않아도 10년 넘게 잘 지내던 리베라 호텔 입니다.
속 보
오늘 새벽 사측에서 조합 사무실로 통하는 모든 문에 자물쇠를 설치하여 봉쇄함. (새벽04시30분에 확인)
당시 조합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조합 간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감금을 한 것이다. 이는 분명히 부당노동행위이다.
영업 중인 호텔의 모든 비상구를 차단하는 것 또한 분명히 불법행위인 것이다.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불법행위도 자행하는 사측을 반드시 심판하자.
동지에게 드리는 글
유경수 동지
동지 여러분 !
우리가 처음 파업을 시작 했을 때 2001년에 9일정도 했으니까 이번에는 4일정도면 해결되겠지.. 하고 다들 시작했으리라 봅니다. 그러면서 한달을 맞이하고 아마.. 한달만.. 하면서 여기까지 왔으리라 봅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조금만 더 버티면 이긴다는 단순한 진리로 온 것이지 커다란 꿈이 있어 동지들이 함께 온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를 있게 했고 우리 개개인 하나가 노동조합이요 내가 있어 회사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내가 지켜야 회사가 사는 것이지 나 하나쯤 하고 빠진다면 바늘 구멍하나가 거대한 둑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은 작은 바늘 같은 존재 이지만 모이면 큰 둑이 되고 큰 바다를 만듭니다. 내가 지켜낸 것이 되고 내가 지키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동지 여러분!! 고지가 눈앞에 있습니다.
힘든 고비는 고지 앞에 있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 힘든 고비를 동지들의 힘에 보탬이 된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자부하고 나아갑시다.
그 힘만이 살 길이요. 희망입니다.
동지여 !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승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