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출범
- 김종인 위원장 선출
- 부위원장에 이상규(아시아나공항서비스지부장), 이상배(화물연대 대전지부장), 김달식(화물연대 포항지부장, 현재 구속 수감중) 선출
2004년 3월 21일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계룡산 갑사유스호스텔에서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화물연대 정기 대의원대회와 3월 21일 개최된 운송하역노조 임시 대의원대회 결과, 양 조직은 통합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체계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3월 21일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창립 대의원대회가 연이어 개최되어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우선 화물연대 2004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는 2003년 사업 보고 및 평가 승인, 2003년 각 지부 감사 보고 및 결산 승인, 2004년 예산 편성, 이월금 처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화물연대는 본 안건 가운데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위원장 추천 건에 대한 선거결과, 김종인 위원장을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또한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추천 건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 이상배 현 대전지부장과 경주교도소에 구속 수감중인 김달식 현 포항지부장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또 화물연대에 배정된 2명의 회계감사로는 이민수(울산지부)대의원과 유병호(포항지부) 대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대의원은 현재 선출된 화물연대 대의원을 그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화물연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는 열띤 논의 끝에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정했으며, 일정상 일부 안건은 다음 대회로 유보되었다.
또한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도 2003년 사업 보고와 평가 승인, 부경본부 감사 보고 및 결산 승인, 임원 선거, 2004년 예산편성, 이월금 처리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운송하역노조는 본 안건 가운데 임원으로 새롭게 선출된 김종인 위원장, 이상규 부위원장, 이동언 본조 회계감사(동방지부 사무국장), 박용진 본조 회계감사(아시아나공항서비스지부 사무국장)를 각각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회계감사로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부위원장 1인은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대의원으로는 현 운송하역노조 대의원과 추가로 24명의 대의원을 선출해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와 운송하역노조 대의원대회가 마무리된 직후 개최된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창립 대의원대회는 식전행사와 본 대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식전행사에서는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김재길 공공연맹 운수분과위원장(전 철도노조 위원장), 허인 공공연맹 운수분과 산별추진위원장(전 도시철도공사노조 위원장) 및 민주노총 특수고용 대책회의를 대표해 박대규 전국건설운송노조 위원장, 윤영삼 부경대 교수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 등을 통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운송하역노조 율동패의 힘찬 문예공연과 민중가수 박준 동지의 노래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본 대회에서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대의원들은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운영 규정 마련, 임원 선출, 2004년 사업계획 및 투쟁계획, 2004년 예산 편성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위의 안건들은 토론을 통해 몇 가지 수정을 거친 후 대부분 만장일치로 원안 통과되었다.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양 조직에서 공히 추천된 대로 위원장에 김종인 위원장이 선출되었으며, 부위원장에 이상규 부위원장, 이상배 부위원장, 김달식 부위원장, 회계감사로 이동언 회계감사, 박용진 회계감사, 이민수 회계감사, 유병호 회계감사가 각각 선출되었다. 또한 추가로 선출되는 운송하역노조 부위원장 1인은 별도의 절차 없이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는 것으로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본 대회는 송기채 화물연대 전북지부장의 공동 투쟁을 결의하는 대회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화물 통합노조 준비위원회 창립 대의원대회를 통해 화물연대와 운송하역노조의 통합 조직 건설을 위한 행보는 더욱 빨라지게 되었으며 2004년 임단투와 부두별도 법인화 대응, 고유가 및 직접 비용상승에 맞선 화물연대의 생존권 쟁취 투쟁 등 공동 투쟁을 실질적으로 벌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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