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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농성단 투쟁소식지 제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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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 -
1. 농성단 총화
2. 상황실 총화
3. 우리의 주장
4. 일정,공지사항
평당원들의 침탈위협에 긴장한 하루
열우당 평당원들의 방문으로 농성장 침탈의 위기감을 느끼면서, 농성목표를 쟁취할 때까지 농성거점을 지속하기 위해 평당원 및 열린우리당과 어떻게 교섭할 것인가 논의하였다. 우리는 평당원의 성명서 내용을 정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연대단위들이 집회하는 소리를 들으며 안에서도 농성단 집회를 시작한다. 오늘은 연대단위와 함께 하기 위한 짧은 실천투쟁을 했다. 연대단위가 보이는 화장실 창문 밖으로 "결사투쟁 동지여러분 고맙습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구호를 적은 종이를 늘어뜨렸다. 짧은 실천투쟁으로 내부의 전경들 엄청나게 긴장해서 화장실 통제 및 방문자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남편인 구권서 위원장님을 만나기 위해 들어온 김영신 동지는 인상이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남편이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는 발언을 해서 농성단 모두를 부러움에 떨게 만들었다. 저녁 땐 서울대병원지부와 서울대병원 간병인 지부에서 지지방문을 와서 연대의 힘과 투쟁기금을 전달해주고 가셨다.
다사다난했던 오늘 하루, 막바지에 이목희 의원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농성단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보좌관은 "노동계의 주장대로라면 경제가 망한다"는 주장을 했고 이에 박대규 위원장님은 "파견법 없을 때는 대한민국 경제가 망했습니까?"라고 일갈하였다.
● 1인 시위
19일 열린우리당 앞 1인 시위는 서울지역중소기업일반노조에서 해주셨습니다.
● 투쟁상황
오늘 집회에선 농성장 동지들이 "결사투쟁 동지여러분 고맙습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구호를 적은 종이를 창밖으로 늘어뜨려서 집회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전경을 사이에 두고 부르는 '동지가'는 다시 우리의 결의를 다져주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법 개악안을 저지하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단식 농성을 하는 동지들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동지들이 집회에 연대해주셨습니다. 특히 반가운 것은 만사 제쳐두고 지방에서 온 달려오신 동지들. 멀리 울산에서 온 현중하청 동지들과 아산에서 온 현자아산 동지들, 서부건설노조와 천안아산건설노조 동지들이 상경투쟁을 하셔서 집회대오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시철도노조, 철도노조, 발전노조 등 공공연맹 정규직 동지들의 연대도 큰 힘이 됐습니다. 그 외 매일 열우당 앞을 지켜주시는 화물연대, 타워크레인, 시설노조, 건설운송노조, 근로복지공단비정규노조, 서울지역중소영세기업일반노조 동지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연대하셨고 보건의료노조, 학습지노조, 재능교육교사노조,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노당, 서울·인천, 경기지역 건설노조 동지들도 함께 하셨습니다.
*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고
우리의 투쟁이 드디어 정규직 노동자들과 일반 민중들에게 서서히 공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온 구권서 전국시설관리노조 위원장님의 인터뷰를 듣고 깜작 놀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어제 3시경엔 농성단에 항의하기 위해 왔던 평당원들과의 면담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의 솔직한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비정규직이 이렇게 어렵고 고통스러운지 처음 알았다는 한분은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다는게 공감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나머지 분들은 그래도 당의장실 점거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우리의 투쟁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을 달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정부,여당의 개악안에서 분명한 것은 수많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기에 '비정규개악 저지와 권리입법 쟁취투쟁'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업종과 지역을 떠나 노동계급 전체의 문제이고 공동의 투쟁이 절실하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겠습니다.
- 9/20일 2시 20분에서부터 에 농성단 인터뷰가 나갑니다. 많은 청취를 부탁드립니다.
- 매일 2시 열우당 앞에서 집회가 있습니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청과시장 쪽)
- 청와대 홈페이지, 열우당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깁시다.
- 소속 노조나 단체에서 법개악안에 대한 현장교육을 조직합시다.
(교육요청은 016-699-0600, biyd@jinbo.net으로)
- 현재 비정규노조는 열린우리당 앞에서 1인 시위중입니다. 문의 (017-212-5650)
- 농성단의 단식투쟁이 2일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힘들게 투쟁하시는 농성단을 위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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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4-09-21 09:4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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