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사퇴와 선거중단으로 지역본부 임원선출에 차질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비상대표자회의에서 현재의 사태를 수습하고 차기 임원선출을 위해 논의한다고 하는데 몇가지 의견을 제출할까 합니다.
첫째, 임원선거가 파행을 겪는 동안 선관위는 제 역할을 하였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보들의 사퇴서에 보면 조합원의 30%가 투표권을 박탈당하고, 정상적인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선관위는 왜 이러한 사태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후보들이 투표중단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선관위가 투표를 중단했어야 옳은 일이 아니었는지...
둘째, 선거거부 또는 선거방해를 한 노조를 밝히고, 그 사유를 명확히 들어 공개해야 합니다.
선거거부 또는 선거방해 행위가 있어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노조인지...
그리고, 그 노조가 밝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명확히 밝히고 공개해야 합니다.
세째, 밝혀진 사실에 대하여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선거 파행과 관련과 전 과정이 밝혀진다면 지역본부와 총연맹에서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조치를 다해야 합니다.
네째, 신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임원선거를 재개해야 합니다.
사퇴한 후보에 대한 재출마(힘들겠지만)를 포함해 새로운 임원선거를 통해 지역의 통합과 연대정신을 부활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몇몇 간부들의 잘못된 판단과 행위로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눈물로 세운 민주노조의 역사를 후퇴시켜서는 안됩니다. 지역 대표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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