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위장폐업에 맞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호텔리베라 노동조합은
3월 30일 283일차에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날 일정은 신안본사 앞에서 1차 집회를 마친 뒤, 서울리베라 호텔 앞에서
2차집회를 가진뒤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전지역의 많은 조직들이 연대하여 참가하였으며, 서울지역에서도
열악한 환경속에서의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한원CC를 포함한
서비스연맹산하조직을 비롯 민주노동당 이용식최고위원,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많은 조직들이 위장폐업분쇄 서울상경투쟁에 임하고 있는
호텔리베라 조합원의 투쟁에 동참하여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이날 집회에서는 신안본사앞에서 3월 25일에 가졌던 1차상경투쟁에서
예고했던바로, 항의서한전달, 날계란투척 등 보다 강력한 투쟁이 전개되었습니다.
봄인데도 유난히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적인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조직의 연대와 격려속에서
신안본사 앞에서의 힘찬 투쟁을 마친뒤, 곧바로 서울리베라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재작년 서울리베라동지들과 같이 투쟁했던 장소인데, 이제는 없는 이 현실에
리베라호텔 조합원들은 슬퍼하고 분통을 터뜨리며, 서울리베라 노동조합의
비품 및 집기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물건을 가져오는 데, 현관안까지 전경들을 배치하고, 또한
보안요원을 시켜 일일이 감시하면서 따라다니게 만드는 서울리베라 사측의
행동에 다시한번 격분하였습니다.
이렇게 화도 나도, 슬프기도 했지만, 호텔리베라 조합원동지들은
이날 많은 격려와 감동, 용기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서울 서비스연맹 동지들을 비롯한 서울지역 동지들의 연대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대전지역본부 문성호위원장의 말씀과
대전도 아닌 가까운거리도 아닌 서울에서까지 같이 연대하러 와주신 많은 동지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맙다는 말은 하지않겠습니다. 대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서울상경 투쟁속보를 마치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