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호텔 폐업후 유성경제 타격 커
민주노총 기자회견 갖고 발표
2005-04-12 일 12 면기사
유성 리베라호텔의 폐업이후 유성 주변상권이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불황과 겹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민주노총 대전본부에 따르면 유성구 봉명동, 장대동, 구암동 일대 4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7%가 리베라호텔 폐업으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업체는 5.9%에 그쳤다.
또 매출감소를 겪은 업체가 440개(89.6%)에 달했으며 그 원인을 '리베라호텔 폐업'으로 꼽은 응답업체가 63.1%(310개)로 조사됐다.
리베라호텔 폐업 이후 30% 이상 매출감소를 느끼고 있는 업체는 64.8%(318개)로 집계됐으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도 69.3%(240개)에 달했다.
호텔 폐업이 장기간 철회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6개월 이내 파산'이 34%(155개)를 차지했고 업종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도 17.5%(86개)로 나타났다.
호텔정상화와 관련 '매우 시급하다(63.1%)', '시급하다(31.6%)'라고 응답하는 등 인근 업체들이 리베라호텔의 정상화를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다.
이밖에 유성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노력에 대해 '전혀 노력 안함(40.3%)', '노력 안함(33.0%)' 등 부정적 평가가 70%를 넘어 정부차원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리베라호텔의 폐업이 지속될 경우 유성 지역업체의 연쇄부도 및 파산이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텔 정상화와 지역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리베라호텔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대전시청에서 리베라 호텔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李俊起 기자>
<이준기 기자> bongchu@din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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