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의 지침 한마디에 급조된 버스를 얻어타고 지긋지긋한 건강공단 해방광장에 대충, 충북본부 동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누구의 지침이라고 할것없이 집회시간인 2시에는 대부분의 동지가 해방광장을 꽉 매워 발디딜 틈이 없다.
민원인을 최고의 손님으로 모셔야될 공단에서는 무슨 영문인지 민원실과 국민은행 쪽으로 통하는 문은 마치 교도소를 상징케하는 셔터로 막아 버리고 중간 회전문만을 개방한채 철옹성을 과시하고 있다.
14시 조직국장 이동춘동지의 집회를 시작하는 구호와 함께 해방광장을 가득매운 대오는 신속히 대오를 정비하고 공단을 무너트릴것 같은 함성과 구호로 집회의 분위기를 압도해 나갔다.
충북동지의 노래패 한소리와 대충본부 연주패 전설의 문화 공연은 한층 집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위원장의 자신감있는 투쟁사는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으며 대충, 충북본부장의 투쟁사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으니 조합원의 단결만이 승리하는 길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후 우리의 숙소인 천막 설치작업은 비교적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관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으나 조합원 너나 할것없이 자발적인 협조로 신속히 이루어져 투쟁뿐만 아니라 조합원 각자의 희생정신 또한 대단함을 만 천하에 알렸다.
이후 16시에는 지하강당에서 정책위원 이원필동지의 향후 수개월내에 펼쳐질 조직진단, 콜센타 설치, 성과급문제, 노인요양사업등 우리의 고용과 관계있는 핵심사항에 대해 강의가 있었으며 왜 이토록 사측이 불법 부당한 막가파식의 탄압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과 투쟁을 회피한다면 결코 사측의 구조조정에 어느누구도 자유로울수 없음을 되새기게 했다.
이후 17시 40분에는 퇴근집회가 예정되어있다. 하늘을 찌를듯 분노의 함성이 공단 해방광장을 가득 매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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