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1일~5일.
덤프연대와 화물연대는 과적시 책임자인 화주를 처벌할 것을 명시하는 도로법 개정을 촉구하며(지금까지는 덤프, 화물노동자들이 화주의 강요에 의해 과적을 했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과적 적발시 200여만원의 벌금을 혼자 떠안아야 했음) 전국 14개 열우당, 한나라당 당사를 점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었다.
덤프연대가 두 차례의 파업을 정리하고, 화물연대도 파업 직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철회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정부에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도로법 개정을 입법화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제 2소위원장의 지위를 악용해, 건교부가 법률적 자문까지 구하며 마련한 개정안을 문구에 문제가 있다며 트집을 잡는 등 입법 자체를 무산시켜려 했다. 열우당 또한 모든 책임을 한나라당에만 떠넘기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한나라당과 열우당의 이러한 작태를 규탄하며, 도로법 개정안을 입법화 시킬 것을 촉구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덤프연대는 부득이 점거농성에 돌입했으며, 특히 덤프연대는 130여대의 덤프차량을 이용한 국회 앞 압박투쟁을 벌였다.
점거농성 5일차 되던 12월 5일. 도로법 개정 입법에 대한 확답을 받고, 농성을 풀었으며, 어제 최종적으로 도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투쟁의 과정에서 화물-덤프연대는 노동자 단결의 힘을 확인하였으며,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 3권 쟁취 투쟁에 박차를 가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연대해주신 지역의 모든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