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 -
호텔 리베라 타결, 다양한 전술 구사 한 몫
…전면파업, 파상 파업 통해 고용안정, 계약직 50% 정규직화 등 쟁취
1.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귀언론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지난 6월 12일 노조탄압 중단, 고용안정 쟁취를 주요 요구안으로 파업투쟁에 돌입했던 호텔리베라 노조(위원장 박동민·유성지부장 박홍규)는 지난 6월 22일 인위적인 인원 감축 업는 고용안정 보장, 현재 근무중인 계약직 50% 정규직화 등을 잠정합의하고, 6월 26일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 조합원 75.4%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하였습니다.
3. 호텔리베라는 지난 1996년 1월 18일 모기업 우성그룹의 부도에 따라 연쇄 부도된 이후 전조합원 주거래 은행 통장 개설 등 피나는 노조의 노력에 따라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중 2000년 12월 8일 신안그룹(박순석)으로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2001년 1월 15일 법정관리가 종결되고 신안측이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하였습니다.
4. 신안은 인수과정에서 노조와 "고용·노조·단협 승계"를 합의하였으나 인수 후 곧바로 이를 번복하며 무협약 상태를 주장해왔고, 호텔 조합원을 신안에서 근무하게 하는 파견인사, 정리해고 방침 통보, 연봉제 전환, 노조에 지급해오던 사무차장 임금 지급 중단, 합법 집회 참석 조합원 급여 삭감, 조합비 일괄공제를 중단하고, 급기야 지난 5월 14일에는 신안그룹 회장의 부인인 강금자를 호텔의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족벌 운영 체제를 만들며 파행적 노사관계를 조장하여 왔습니다.
5. 노조는 지난 3월 20일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지난 5월 29일까지 총 9차에 걸쳐 진행해왔지만 고용안정, 노동조합 활동 등 주요 쟁점 사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회사가 최소 근접할 수 있는 안조차 마련하지 않음에 따라 5월 30일 조정신청을 신청하고, 6월 12일 전면파업에 돌입하였고, 회사측이 진행 중인 개보수 공사를 이유로 직장폐쇄를 하고 공사만을 진행하여 파업을 장기화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호텔업의 특성에 맞게 영업을 유지하면서 실제로 타격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하여 6월 19일부터 부서별 파업, 중식시간 집회 등의 파상 전술을 사용, 6월 22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6. 노조는 이번 파업 투쟁을 위해 6월 4일부터 매일 1차례 이상 전조합원이 천막농성장을 사수하도록 하며 파업 투쟁을 대비했고, 고용안정 투쟁은 장기적인 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장기투쟁과 파상 전술 사용을 위한 교육을 파업기간 중 핵심적인 내용으로 배치하여 전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진행되었으며, 파업 이전 계약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계약직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습니다.
7. 금번 노조의 파업은 조합원 참여를 독려하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어렵다는 파상 전술 사용, 계약직 노동자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매우 모범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합의 내용은 별첨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 별 첨 -
1. 2001년 단체협약 및 고용안정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 재적 조합원 : 390명
- 투표 조합원 : 378명(95.45%)
- 찬성 조합원 : 285명(75.4%)
- 반대 조합원 : 91명(25%)
- 무효 : 2명
2. 주요 합의안
- 2001년 5월 1일 기존 전직원의 정리해고 및 인위적인 인원 감축없는 완전 고용안정을 보장. 단, 2001년 이후 입사자 및 촉탁(연령기준)을 제외한 현재 근무중인 계약직의 5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계약 만료자는 9월 1일부로 적용
- 조합원 범위의 직원 채용시 연봉제 계약직 채용을 금지한다.
- 회사는 서울의 일식당을 제외한 정규직의 업무를 2003년 12월 31일까지 용역전환을 하지 않는다. 일식당 인원은 고용을 보장하고, 희망퇴직 직원(조리직원)은 위로금을 노조와 협의한다. (단, 도아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시행한다)
- 회사는 개보수로 인한 업장 이동은 폐쇄 업장을 제외하고 원직으로 복직한다.
- 시간외 수당 8시간 기본급 전환은 2001년 7월 1일부로 한다. 기본급 전환으로 인한 임금인상률은 2001년 전체 임금인상률에 포함하여 적용
- 노동조합과 조합원에게 파업 기간 동안에 내용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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