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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대경지역 건설노동자 탄압은 검-경-노동부-업체 합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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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노동자 탄압은 검-경-노동부-업체 합작품
민중의 소리 인터뷰 - 대구경북건설노조 조기현 위원장 -
서세진 - 어제 늦게까지 교섭이 진행된 걸로 알로 있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조기현위원장 - 어제 처음으로 교섭다운 교섭을 할 수 있다고 보고요. 하청업체들은 자신들의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는 수준이었고요. 8시간에 걸친 교섭에서는 건설현장이 복잡한 임금구조속에서 일반적인 임금규정을 마련하는것과 노사간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서세진 - 그러면 성과가 아직은 없는 것입니까?
조기현위원장 - 전문업체의 주장은 지난 3,4년간 오히려 자신들이 받는 공사대금은 15~20% 줄었다, 그래서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라는 주장만 반복적으로 하고있습니다.
서세진 - 이후 교섭일정을 정하셨나요?
조기현위원장 - 네. 오늘 다시 재교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시세진 - 잘 되셨으면하고요. 한편에선 20일부터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파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속자와 연행자가 발생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파업투쟁에 관련한 상황을 정리해 주십시요.
조기현위원장 - 예. 지난 5월부터 저희가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업체는 아파트에서 목수들이 일하는 보조, 하청업체를 대상으로하고 있는데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13개 업체와 대구에 내려와서 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23개 업체와 교섭을 진행한 바가 있는데요.
전문업체는 교섭초기에 사용자 교섭대표단 문제와 자신들이 대표성을 가질 수 없다하는 이런 이유로 3-4차례 그런 이유만 되풀이하고 교섭을 지연시키고 회피를 해 왔습니다. 5월 2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면서 약1,500여명이 모이고 더 이상 교섭에 진척이 없자 6월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는데요.
현재까지 투쟁에 결합하는 조합원수는 1500-2000명정도 되고요. 대구,경북지역 아파트현장은 대부분 공사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서세진 - 지금 경찰과 검찰의 탄압이 만만치 않은데요. 그와 관련해서 상황좀 전해주십시요.
조기현위원장 - 흔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당쟁이들이 노동조합을 결성을 하고, 전국 최초의 지역 총파업을 진행하자. 파업에 들어가기전부터 노동부는 불법파업 시비를 했고요. 파업 3일차 부터 대구시경청장 명의로 현장에 조합원이 나타나면 112에 신고를 해라. 그리고 작업거부를 하게 되면 회사 측에 압력을 넣어서 고발을 해라는 둥. 경찰과 검찰이 한 목소리로 노동조합을 탄압을 했고요. 그러자 전문업체는 그때부터 아예 교섭장 자체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노동조합에서 공문으로 교섭을 요구하거나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2003년부터 하청노동자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했다는 내용으로 인해 대전에서 노동자를 구속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후 2005년 12월달에 대구에서 우리는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사 종결로 된 사건을 파업이 일어나자. 파업지도부 6명에 대해서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직간부 2명을 구속하였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적으로 검찰과 경찰, 노동부가 오히려 무리한 개입을 함으로써 교섭은 계속 지연이 되고 있었고요.
최근에는 파업에 소극적으로 참여한 전직간부들조차 대량 구속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현장차량을 조회를 해서 소환장을 남발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서세진 - 탄압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사실 전국최초로 투쟁이 벌어지는 만큼 관심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조합원들의 의지는 어떻습니까?
조기현위원장 - 전국 최초의 총파업이라는 의미와 함께 건설일용직이라는 상대적인 박탈감 그리고 최소한의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그리고 하루 13-14시간 장시간 노동 그리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현장에 복귀할 수 없다는 단호하게 밝히고 있고, 파업대오도 전혀 줄어들지 않는 현실입니다.
서세진 - 한편 민주노총에서 내일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겠다. 그래서 내일 노동자대회 그리고 오늘 임금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 같은지 노조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조기현위원장 - 현재 전문건설업체는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은 5%밖에 안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요. 현장 노동자들의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일당으로 12만원 이하로는 도저히 안된다. 일당 12만원이면 하루 12만원으로 크게 보이는데. 최고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들이 임금총수입을 12개월로 나누어 보면 한 달 158만원 밖에 안됩니다. 내일 교섭을 진행을 하되 교섭이 계속 난항으로 간다면 노동조합에서는 좀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세진 - 현재 위원장님께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알고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현재 건설노동자들의 파업, 마지막으로 결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기현위원장 - 현재 구속자가 11명이고, 수배자가 7명인 가운데 앞으로도 10명이상 대량구속이 예고되고 있고요. 사회의 가장 밑바닥인 건설노동자들이 파업이 일어나자마자 단순한 임금인상의 요구를 넘어서 우리가 70-80년대에 일반제조업에서 파업을 할 때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싶다. 이 투쟁이 전문건설업체와의 싸움같았는데 사실 형식상으로는 전문건설업체에 있지만 그 뒤에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건설자본이 계속 압박해오고 있는 부분들이고,
또 한편으로는 전국에서 비정규직 건설일용노동자들이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파업승리 여부를 떠나서 전체 건설노동자들이 또 하나의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 투쟁이 200만 건설노동자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생각을 하고 끝까지 투쟁할 생각입니다.
서세진 - 최초의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 저희도 많은 응원을 드리고 싶고요.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기현위원장 - 예, 고맙습니다.
민중의 소리_ 인터뷰 시간 : 2006.6.22.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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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6-06-24 08:5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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