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아산지회 동지들 사측의 불법 하도급를 차단하고 비 조합원과 관리자들의 출입를 차단하기 위해 하도급 업체를 방문해 오늘부터 무기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계열사 집회를 출퇴근 없이 노숙투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사측은 또 다시 가정통신문을 보내 가족들을 위협하고 노동조합의 불법파업으로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고 불법파업에 가담한 조합원에게는 법적 책임과 정리해고 하겠다며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사측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노동조합이 파업을 해 생각지도 않았던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헛소리를 짓거리고 다닌다.
어찌 이렇게 파렴치할 수가 있는가? 우리 일진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내몬 사람들이 누구인가? 작년파업이후, 물량을 축소시키고 8시간만 근무, 60여만원의 급여로 생활하게 하는 등 우리 일진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 것이 누구란 말인가? 또, 이미 오래 전부터 부서 아웃소싱의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아웃소싱에 저항할 만한 조합간부들을 징계하고 해고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누구란 말인가? 수 십차례의 교섭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또한 한번도 개선안을 내지 않아서 결국 우리를 파업으로 몰고간 것은 바로 사측이었다.
그런 사측이 이것도 모자라 관리자를 동원해 조합원과 접촉하며 회사는 이제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다. 회사를 이지경으로 만든 노동조합은 이러한 모든 책임을 지고 폐업 후에 퇴직금을 가압류하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게 다며 조합원을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다.
교섭은 뒷전이고 조합원을 협박하고 회유해 어떻게든 노조를 박살내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고통을 받으며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올해도 사측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통분담을 감수하며 일해 왔다. 열악한 임금으로 더 이상 살수 없어 임금보전을 요구하며 회사에 최소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측은 우리의 목줄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구속과 법적책임을 물어 이번 파업을 해결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 일진자본은 이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하나의 동반자로 여길 때 노동조합도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고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진자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페업 아닌 그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명분없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기필고 박살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