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장폐업 분쇄! 정리해고 박살! 민주노조 사수!
자본의 위장 폐업과 정리해고 분쇄를 위해 투쟁 중인 금속노조 콜텍지회의 투쟁이 어느덧 160여일을 넘기는 가운데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역의 동지들께서 힘차게 연대해 주셨기에 콜텍지회의 조합원들도 힘차게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제(수요일)는 서울본사에 항의 방문을 갔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도착하자 본사 건물의 경비는 현관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마침 이날이 박영호사장이 본사에 있는 날이었던지 박사장의 검은색 럭세스가 주차되어 있는것을 확인하고, 저희와 인천의 콜트악기지회의 조합원 20여명은 현관앞에서 "오늘 밤을 새우더라도 박영호 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현관과 뒤 출입문을 지키고 농성을시작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밖으로 나왔던 본사의 직원들마저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본사 건물주위를 맴도는 가운데 서너시간이 흐르고, 서울 강서경찰서의 정보과 형사들이와서 사장을 만나려했으나 이 마저도 완강히 버티던 박영호사장은 마침내 면담을 하겠다는 연락을 보내왔고, 오후 5시 50분경부터 6시 20분경까지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면담에서 노측은 체불임금 지급과 폐업철회, 그리고 지노위 판결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박영호 대표이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항을 노동조합의 탓으로 돌리며, "법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며, 갈데까지 가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도 가만히 안아서 죽지는 안을것임을 밝히며, 앞으로 더욱더 강고하고,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면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듯 콜트, 콜텍의 박영호 사장은 아직도 노조파괴의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콜텍지회의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역동지들의 지지와 연대가 더욱더 절실히 요구됩니다. 앞으로도 지역동지들의 많은 연대를 당부드리며, 콜텍과 금산축협의 한가위 재정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동지들께 감사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