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투쟁사업장 연대 집회 열려
서진운수, 한밭여객, 대전대 한방병원, 한통계약직노조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투쟁
대전지역에서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 서진운수와 한밭여객노조, 대전대 한방병원 노조, 한통계약직
노조 동지들의 연대 집회가 오늘(24) 한밭여객과 서진운수 사업장에서 열렸다. 약 200여명의 동지
들이 참여한 오늘 집회는 투쟁사업장들간에 자발적인 연대투쟁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면에서,
대전지역 투쟁사업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면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오후 2시 대전대 한방
병원 조합원들과 한통계약직 조합원들이 한밭여객에 도착하자 버스 동지들이 줄을 지고 서서 구
호를 외치며 찾아온 동지들을 반겨주었다. 한밭여객지부장, 대전대 한방병원 총무부장, 한통계약직
대전충남본부장의 투쟁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으나 모두들 움직임 없이 자
리를 지켰다. 간단한 집회를 끝내고 서진운수로 이동했으나 시간이 늦어져 대전대 한방병원 동지
들은 먼저 농성장으로 돌아가고,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 동지들과 계약직 동지들의 연대집
회가 이어졌다.
오늘의 연대집회는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진운수와 한밭여객 노조는 직장폐쇄 62일째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20일부터 천
막농성에 돌입, 약 50여명이 노동청 앞 집회에서 삭발을 하기도 하는 등 투쟁의 의지를 더욱 높이
고 있다. 한편 파업 35일째인 대전대 한방병원 노동조합 또한 아셈기간 상경투쟁을 진행하는 등
강고한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을 해결할 의지가 없는 사측은 사흘이 멀다하고 불법파
업 중지와 업무복귀 촉구 공문을 보내고 있으며, 계속해서 노조탈퇴공작을 벌이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합법화가 된 한통계약직노조는 대전충남본부 조합원 중
38명에 대해 징계위가 개최되고 있어 강력한 노조 사수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기에 오늘의 연대집회는 오늘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전지역의 투쟁을
이끌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 사업장 모두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끈질긴 투쟁을 벌
이고 있다는 면에서 연대투쟁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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