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상집에서 논의하고 간부회의를 거쳐 조합원들과 많은 토론으로 물량을 빼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현실이 오늘에 올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ASA지회 기자회견이 있고 인천 콜트 기도회가 있기에 많은 동지들이 서울 올라 간 후 집행관을 대동한 사측 무리들이 들이 닥쳤습니다.
1년동안 뮬량을 지키겠다고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철농을 섰고 물량을 잡아놓고 있기에 어떤 시련과 위기가 와도 튼튼한 토대위에 설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물량을 빼주고도 조합원들이 모두 흔들리지 않는다면 2차투쟁을 내실있게 하자고 결의 했는데 막상 40FT콘테이너 1대와 5T트럭 3대를 빼 내는 동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려 내렸습니다.너무나 가슴이 쓰리고 아픈지 목 놓아 한없이 울고 싶었습니다.
그 많던 지역동지들도 콘티네탈 지회장만 오시고 그 누구도 오지 않았습니다.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도 감정이 떠밀려 눈물이 흐릅니다.
조합원들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잔인한 회사에 작태에 대해 가슴으로 울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훌훌 털어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내일 다시 5대 분량의 물량을 뺀다고 합니다.
한번식 들려 주시어 민주노조가 산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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