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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겨레 신문
한통 해고자 본회의장 시위소동
△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고용"을 촉구하며 본회의장에 난입하자 국회 직원들이 입을 막으며 끌어내고 있다. (연합)
한국통신 전직 노조원 3명이 정리해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본회의가 진행중이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긴급 출동한 경위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동은 31일 오후 2시 25분께 민주당 심규섭 의원이 `전쟁 등으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제3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국가보증동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께 개별적으로 국회를 방문, 본회의장 2층 방청석에 자리를 잡고 있던 임경상(林烱相.31), 윤성진(尹盛珍.30), 이승환(李承桓.34)씨 등 3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한국통신 계약직 문제 해결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정규직이 되어 한국통신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한장분 유인물 100여장을 방청석과 본회의장에 뿌렸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구호를 외치며 2층 방청석에서 4ｍ아래 본회의장으로 뛰어내렸다가 연행됐고, 나머지는 "한국통신 계약직 문제 정부는 해결하라"는 내용의 소형 현수막을 내걸려다 현장으로 달려온 40여명의 경위들에게 제지당했다.
사태는 2분여만에 막을 내렸지만 심 의원의 제안설명은 잠시 중단됐고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던 여야 의원들은 사태가 진정되자 "의장은 뭐하느냐"(한나라당 임인배 의원), "이게 뭐냐"(민주당 박광태 의원)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이만섭 의장은 "책임을 통감한다. 내용을 즉각 조사해 본회의가 끝난 뒤 양당 총무와 논의해 조치하겠다"고 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25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최돈웅 홍준표 이승철 의원은 본회의에서 각각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의 당선인사를 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최근의 당내 분란 때문인듯 대거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열 받지만 원래 기사대로 그대로 퍼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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