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동형제 여러분!
금속노조 충남지부 신규노조 세원테크 지회가 인사드립니다. 저희는 10월 16일날 민주노조를 건설했습니다. 저희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차체를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한 달에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뭐빠지게 일했고 하루 잔업 세 시간을 쉬지도 않고 일하고도 쥐꼬리만한 월급에 짓눌려 살아왔습니다. 또한 변변한 안전 교육도 없고 엄청난 노동강도 때문에 피곤에 절어 일하다보니 산재가 자주 발생했고 지금도 크고 작은 산재의 위험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회사의 악랄한 착취와 억압을 이제는 단결과 투쟁으로 반드시 깨뜨릴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던 것은 우리가 못 나서가 아니라 우리가 단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우리가 주인으로 일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았습니다.
우리는 단체협상에 유니온셥 쟁취, 격주휴무제 쟁취, 노조와 합의없는 용역투입 반대, 제수당 지급과 인상, 특별상여금 쟁취, 징계위원회 노사동수구성 등을 내걸고 투쟁에 임하고 있으며 지금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내걸면서 지난 주 금요일부터 전면 잔업, 특근거부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용역 노동자 동일인을 1개월 이상 투입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기고 이제까지 근무한 용역 노동자를 짜르고 다시 고용하는 파렴치한 작태를 저질렀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용역노동자를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규용역투입 반대, 신입사원은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 기존 용역노동자 정규직화"를 내걸고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단체협약에도 이런 내용이 들어갔지만 단체협약과는 별도로 회사가 합의를 어기고 용역노동자를 쫓아내고 다시 고용하면서 저희들을 분열시키고 싼 값으로 용역노동자를 부려먹는 것을 저희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자는 하나이지 둘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이 원칙을 저버리린다면 우리는 앞으로 힘있는 싸움을 못하고 이기적인 노동자로 남을 것임도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싸울 것입니다.
매일 있는 중식집회 내일처럼 여기고 연대해 주시고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고용승계투쟁을 위해 160여일 넘게 파업투쟁을 벌이고 계신 일진아산 동지들, 아산중앙병원 동지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연대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전국 노동형제들의 깊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으로 쟁취하자!
강철같은 연대투쟁 노동시간 단축하자!
저희는 10월 16일 민주노조를 건설했습니다.
세원테크 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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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2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