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53일째 선전물
직장폐쇄, 병원 출입문 용접 봉쇄를 뚫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투쟁한다.
병원출입문을 용접하여 폐쇄- 그 과정에서 부지부장 유산의 위험
지난 11월 8일(수) 새벽 4시경 병원은 조합원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병원 앞뒤 출입문에 자바라 셔터를 용접으로 때워 설치하였다. 긴급연락을 받고 도착한 조합원들은 즉각적으로 항의하고 노조사무실에서 대책을 논의하였다.
셔터를 설치하고 용접하는 과정 속에서 병원직원 2명이 응급실에서 근무 중이던 부지부장에게 협박과 폭언을 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임신3개월인 상태인 부지부장은 극도의 공포감속에서 집으로 갈 것을 요청하였으나 이마져도 거부하고 현관 쪽으로 걸어가는 부지부장의 허리춤을 속옷과 함께 들어 올려 응급실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부지부장은 오한과 극심한 하복부통증으로 유산증상을 호소하고 연락을 받고 들어간 노조간부와 함께 겨우 집으로 갈 수 있었으며, 그날 이후 악몽에 시달려 밤마다 헛소리와 함께 심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고 대인기피 증상이 있으며 육체적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산부인과 및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을 접한 가족은 용서할 수 없는 분노 속에서 임산부에 대한 생명위협(유산), 사유재산 강도·강탈, 집단 폭행, 감금, 성적모독, 근무방해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이다.
어떻게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임산부인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공포감을 느끼며 집으로 보내줄것을 호소하는 조합원을 허리춤을 잡고 끌고 갈 수 있는지 참으로 솟구쳐 오르는 분노를 참으로 수가 없다. 우리는 절대로 이러한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자 처벌과 그 과정을 보고도 방관했던 총무과장의 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용접으로 때워 봉쇄한 출입문- 철거와 땜질 되풀이
8일 오후 조합원의 힘으로 현관에 설치됐던 자바라셔터를 철거한 이후 다시 병원은 알루미늄 사각봉으로 다시 용접을 하여 땜질하였다. 또한 병원은 9일 오후 5시경 다시 병원정문을 통제한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오후 11시경에는 일방적으로 노동조합의 전화선을 끊어버렸다.
10일(금) 오전 병원정문 통제를 뚫기 위해 차량을 앞세워 돌진하는 조합원의 가열찬 투쟁에 병원은 순순히 정문을 개방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에는 현관에 설치되어있던 구조물을 전 조합원이 쇠톱을 이용해 잘라내고 대자보를 게시하였다. 그러나 병원은 다시 병원출입문 안쪽으로 다시 용접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구조물에 개의치않고 다시 철거에 나설 것이다.
병원의 마지막 발악으로 온갖 탄압을 가해오고 있다. 자신의 패배를 알기때문에 마지막 발악을 해오고 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반드시 병원 안으로 진입하여 당당한 모습으로 파업을 진행할 것이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는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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