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파업의 나팔소리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지난 며칠! 오늘 아침 듣게된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하여 철도청과 전국철도노동조합 노사의 특별 단체협약이 체결되었다는 뉴스가 이 투쟁을 함께 했던 많은 동지들을 너무나 분노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명확히 전선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투쟁의 성과물들을 얻지 못하고 기층 단위의 투쟁의지에 찬물을 끼얻은 이번 협상은 전면 무효이며 다시 한번 파업의 깃발을 올려야 합니다.
이번 합의문의 내용들을 보면 첫번째 가장 쟁점이었던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쟁취라는 부분들을 "노사는 철도가 국가 주요 공공 교통수단이라는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철도산업의 공공적 발전에 대하여 공동 노력한다." 이 문구 하나로 정리해 버리다니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이번 파업의 가장 큰 문제이고, 민영화 저지와 공공성 쟁취라는 이 슬로를 정확히 관철시키지 못하면 여타의 다른 문제들은 어떠한 논의가 필요없음을 이번 투쟁에 참여했던 모든 동지들이 함께 공유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번 총파업은 바로 국가의 기간산업인 철도의 사유화와 해외매각을 통한 그동안의 부실경영의 산물들을 다시 한번 노동자 민중들에게 전가하고, 신자유주의적 착취와 억압속에 철도 노동자 동지들의 생존권을 팔아먹는 민영화를 반대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노동자들의 투쟁이었고 그러하기에 민주노총이나 수많은 진보 사회단체가 힘차게 연대투쟁을 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절대 불가라는 문제에 대한 공허한 문구하나로 그동안의 투쟁을 짖밟아버린 합의에 임했던 사람들이 이번 투쟁의 쟁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국 철도노동자 동지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며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의미없는 한낱 종이에 지나지 않으며 앞으로 철도노동자 동지들이 합의 내용에 대하여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고 더욱 강위력한 승리의 결의로 다시 투쟁을 전개해야 하며, 이 투쟁들에 있어서 항상 언제나 전국 철도 노동자 동지들의 곁에서 연대할 것을 결의하고 실천함에 어떤 반론이나 타협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영화 저지하고 국민철도 사수하자!
민중생존권 압살하는 DJ정권 갈아없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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