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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대전노동자회 건설을 제안드립니다.
[대전노동자회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에서
대전지역 전체노동자에게 드립니다.
1.2002년 노동자운동의 현실
□ 노동자운동은 노동자계급 전체의 이해를 대변해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95년 이후 노동자계급을 대표해온 최대의 대중조직은 민주노총이다. 95년 민주노총은 출범과 함께 1,300만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늘날 민주노총은 전체 노동자의 대표로서 희망을 만들어가지 못하고, 정규직 중심, 대공장중심의 60만 소속조합원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노동자의 조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97년 IMF 이후로 몰아닥친 신자유주의는 '노동자-민중'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갔고 그 결과 노동자계급을 용역, 하청, 계약노동자등과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만가고 있는 현실에서 민주노총 운동은 모든 노동자계급의 이해와 생존을 대변하며 투쟁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 한국 노동자운동은 노동자계급 전체의 이해를 대변해야만 한다.
□ 지도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 현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은 몇몇 민주노총 지도부가 조합원의 뜻에 반해 투쟁의지를 꺾고 조합원의 뜻을 왜곡시키는 것이 한국 노동자운동과 대전지역 노동자운동에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지도부 또는 혁신지도부라 불리워졌던 노동조합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아무리 혁신지도부, 투쟁적인 지도부가 서 있는 노동조합이라 하더라도 단사를 넘어선 노동자계급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해왔던 역사를 무수히 보아왔다.
한국/대전 노동자운동에서 이는 비단 지도부만의 문제로 귀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 전국적/ 전지역적인 노동운동의 부대가 없다.
그간 노동자운동에서는 전국적인 총파업을 결정하게 하는 '이유'는 있지만 총파업을 가능하게 할 주체적인 '능력'은 없었다. 단위노조의 문제를 뛰어넘어 전국의 노동자계급을 생각하고 투쟁하는 집단, 임단협을 넘어 정치총파업을 선동하고 조직할 전국적인 주체가 없었다. 대전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공장-정규직 노조중심의 일정에 짜여진 파업만이 존재해온 것이 사실이다.
2.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 전체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노동자 공동체이다″
대전지역 또한 계약직, 하청, 도급, 용역노동자등의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비단 광주의 캐리어 사내하청 투쟁과 한국통신 계약직 동지들의 투쟁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전지역 대부분의 사업장과 중소,영세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정규직만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으며, 또한 대공장 중심의 노동자만을 대변하지 않는다.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 전체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 모든 노동자에게 평등하게 열린 노동자 공동체이다″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조직된 노동자나 투쟁하는 노동자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이 노동자인지도 모르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을 생각하는 운동을 하고자 한다.
대전지역의 과기노조 노동자, 한라공조 정규직 노동자, 철도 대전정비창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학습지 노동자, 경기보조원 노동자, 신문배달하는 아저씨,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와 하청노동자를 비롯한 대전지역 모든 노동자 일반을 조직대상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장면 배달하는 노동자나 대전지역 대공장의 노조위원장이 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 평등하게 열린 노동자 공동체이다.
□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 모든 노동자들의 생활공동체이다″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노동자계급의 정치의식과 노동자계급의 의식을 높이는 교육과 훈련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과 생활이 담겨져 있는 다양한 취미활동과 소모임등을 통해 생활공동체를 꾸려나갈 것이다.
또한 회원동지가 투쟁과 해고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모두가 하나되어 고통을 나눠갖는 동지애를 생활속에 실현할 것이며, 회원동지가 힘들어 할 때에도 삶과 투쟁속에서 함께하는 생활공동체가 될 것이다.
□ (가칭) 대전노동자회의 구성은 개별가입을 원칙으로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노동자 모두가 대전노동자회 안에서는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 회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칭) 대전노동자회는 대전지역 모든 노동자들의 개별가입을 원칙으로 한다.
3. (가칭) 대전노동자회 설명회
대전지역 노동자운동의 현실과 대안, 그리고 (가칭) 대전노동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가고자 설명회를 하려합니다.
-- (가칭) 대전노동자회 설명회 --
일 시 : 2002년 3월 29일(금) // 시 간 : 오후 7시
장 소 : (가칭) 대전노동자회 임시 사무실(약도 첨부파일 참조)
연락처 : 042-934-5228 // e-mail : tjworker@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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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2-03-27 12: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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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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