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창오 원장에게 전면전을 선포한다!!
- 과기노조 사상 초유의 현직 지부장 파면에 맞서 조직의 사활을 걸고 끝까지 투쟁한다! -
- 파면조치 철회하고 전창오 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하 “진흥원”) 전창오 원장이 우리 노동조합 진흥원지부 박종원 지부장을 파면하는 징계를 자행하였다. 지난 6월 28일 17:00 징계위원회를 개최, 진흥원 원장과 부서장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구실로 전창오 원장은 과기노조 중앙위원 이며 진흥원지부 현직 지부장인 박종원 동지를 파면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극단적, 반이성적 행위를 저질렀다.
이는 과기노조 8년의 역사를 통틀어 처음 발생하는 사건으로 우리노조는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비리를 예방하고 평가기관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는 박종원 지부장의 2001년 7월경의 청와대, 감사실 민원과 그 내용이 지부장 파면이라는 파행적인 인사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우리노조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실명으로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그 민원인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분보장이 관련 법률에 규정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동 민원은 2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정보화 촉진기금을 관리하는 진흥원의 공정한 평가시스템 구축과 비리척결, 공정한 인사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민원에 대하여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비리예방과 평가 공정성 담보에 주력해야 할 진흥원 원장이 오히려 민원인 당사자인 지부장을 파면조치 하는 파렴치한 전횡을 자행하였다는 것은 전창오 원장 스스로 뭔가 크게 뒤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4월 초 정보통신부 손홍 전국장이 유니와이드 기업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면서 박종원 지부장의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었다면 정보통신부 관료들의 평가간섭 및 비리가 예방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직간접으로 증명된 바 있다. 박종원 지부장은 민원에서 “한 업체에 정부출연금이 20억원이 지원”되고 있고, “평가 결과에서 불량을 받았음에도 업체의 온갖 로비에 의하여 평가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니와이드 벤처기업에 대한 로비의혹을 간접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 민원은 2001년 8월경에 박종원 지부장이 민원을 취하 하였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사?처리되지 않았고, 이후 불량평가를 받은 유니와이드의 사업이 2001년 9월경에 재평가 되었고, 2001년 11월 정부출연금 8억원을 받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민원이 정부와 진흥원 경영진에 의하여 제대로 조사?처리되지 않음으로서 평가와 관련한 비리가 조기에 척결되거나 예방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박종원 지부장에 대한 이번 파면조치를 오는 7월의 감사원 감사 및 9월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니와이드 관련한 비리 진상이 철저하게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전창오 원장과 그 하수인들의 최후발악으로 규정하는 바이며, 우리 노동조합에 대한 정면도전과 도발적 탄압으로 간주하는 바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전창오 원장과 그 하수인들을 철저히 응징?타도하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함을 선포하는 바이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밝힌다. 아울러,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조직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 정부는 유니와이드 과제 재평가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색출하여 엄중 징계하라!!!
- 전창오 원장은 파면조치를 철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2002년 7월 3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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