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보도자료
발신:비비드 노동조합
수신:각 언론, 방송사
참조:노동사회 담당기자
제목:노동탄압 중지와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 보도요청 ............
1, 비비드 광학은 안경렌즈 제조, 생산 업체로서 연매출 52억으로 고용인원 80여명 되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써 성장배경에는 비비드 노동자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 그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엠에프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비드 노동자들의 이러한 헌신을 기반으로 묵묵히 일한 결과 비비드 자본은 매년 흑자경영, 부채 없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경영이익에 대한 모든 것을 주주들의 몫으로 돌리고 심지어 주주라는 명목을 내세워 회사에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인사에게 까지 주식배당은 물론 정기적으로 매달 12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반면 현장에서 뼈빠지게 땀흘려 일한 노동자들의 몫으로 돌아오는 것은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저임금, 중노동에 혹사시키고 있다.
3, 비비드 노동조합은 최저생계비 보장과 조합활동 관련 위원장 전임을 기초로 한 2002년 임, 단협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7차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작업방해, 근무지이탈이란 취업규정을 들먹이며 교섭위원이자 전체 조합원을 대표하는 위원장을 해고하는 등의 노조파괴책동을 자행하고 있다. 이는 또한 단체협약에 전면 위배되는 사항으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인 것이다.
4, 비비드 노동조합은 사측과 수차에 걸쳐 대화와 타협으로 성실교섭을 촉구하였으나 안하무인으로 교섭을 해태, 노. 사간의 평화적 공존을 깨뜨리고 갈등과 대립을 부추겨 왔다.
이에 비비드 노동조합은 조합원총회를 통해 100% 파업찬성으로 6월21일 파업출정식을 기점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하였고 6월28일 문제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였다
5. 이에 사측은 6월 29일에 7월 2일자로 직장을 폐쇄한다고 공고하였으며 있어본 적이 없는 해괴한 선별(쟁의행위자,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하였다. 이는 조합의 쟁위행위에 대한 방어적수단이 아닌 공격적인 직장폐쇄인 것이다.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대한 노골적 탄압인 이 조치는 또한, 노동조합 사무실 출입을 5인으로 제한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6. 사측의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계속적으로 교섭을 요청하여 7월2일 실무교섭을 하였으나 역시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의 진전이 없었다.
조합의 요청으로 7월8일 8차 교섭이 이루어 졌으나 조합요구안은 검토도 하지 않은채 노조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발언으로 의도적으로 협상을 파탄으로 몰고가고, 법적 검토를 이유로 교섭을 다음날로 미루며 노조요구안을 검토 하겠다고 하더니 사측은 오히려 7월20일 폐업 예정이라는 통보를 해왔고 폐업을 이유로 단체교섭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7. 회사설립 10여년 동안 계속해서 흑자를 내고있던 기업이 조합의 쟁위행위로 폐업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어렵게 재개된 협상에서 건설적인 논의보다 항복을 강요하고 마지막 노사신뢰 마져 깨버린 사측의 의도는 결국 교섭초기부터 교섭해태, 조합대표자해고, 직장폐쇄, 직장폐업 으로 이어지는 노조깨기의 수순으로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것이다.
비비드광학 노동조합 위원장 손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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