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재개된 협상, 건설적인 논의보다 항복 강요
마지막 노사신뢰마저 깨버린 사측의 의도는 결국 노조깨기
7월 8일 '노조 단협 요구안'을 가지고 사측과 협상을 위한 논의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진
행하고자 하였으나, 사측에서는 '노조안'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노조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들을 계속하면서 의도적으로 협상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법적 검토 등의 핑계를 대며 다음날로 미루었다.
다음날 노조협상안에 대해 검토를 마친 후 논의하겠다 하던 사측은, 오히려 7월 20일 까지
폐업 예정 통보를 알리는 공문을 보냈으며 폐업예정을 이유로 단협 등 협상 자체를 인정하
지 않고 있다.
7월 20일자로 폐업시한을 두고 사측은, 조합원들과 소사장, 계약직 근로자까지 포함하여 의
료보험증 반납, 퇴직금 등 폐업절차에 필요한 조치를 30일까지 끝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직장폐쇄에 이어 또 다시 직장폐업에 대한 사측의 초강경자세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
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다. 비비드 노동조합은 사측의 이런 불법적 직장폐쇄에 맞서 법적
대응과 함께 민주노총을 비롯한 제민주단체와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
하는 대명광학 이경석 사장과의 교섭을 진행할 것이다.
이번 사측의 폐업선언은 현장으로부터의 더욱더 많은 불만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으며 파업
대오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가열찬 투쟁 전개하고 있다. 현재 비비드 노동조합은 회사내 파
업대오를 대명광학 집중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며 지금 현재 대명광학에 3개월의 집회를 기점
으로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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