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대한방병원지부 파업속보 20호
- 파업 83일째(2000년 12월 11일(월)
일일주점에 와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천문학적인 52억원 손해배상 청구!!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지난 8일(금)에 있었던 대전대한방병원지부 투쟁기금마련 일일주점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300여명의 지역과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이 참석하여 투쟁중인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투쟁의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날 번 수익금액은 앞으로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투쟁에 병원에서는 계속적으로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를 추진하면서 노동조합 말살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지부장의 아파트 가압류를 비롯하여 12월 9일에는 전 조합원과 지역본부 사무국장, 조직부장등 총 52명에 대해 각자 1억원의 총 5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서 조합원 43명에 대해서는 총 팔천만원의 임금을 가압류하였고 교원공제에 가입되어 있던 15명에 대해 육천만원을 가압류하였다.
현재 병원의 탄압을 비롯해 전 조합원이 업무방해와 노동법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황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노동청이나 경찰에서는 계속적으로 조합원에게 협박을 하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고발된 사건을 가지고 '전 조합원이 기소되어 호적에 빨간 줄이 가고 이것은 3대를 간다. 3대동안 공무원 및 군인도 못한다', '시집도 안간 처녀들이 호적에 빨간 줄이 가면 어떻게 되겠냐?, '계속 파업을 진행하면 전 조합원이 징계와 법적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등 중립을 지켜야할 노동청과 경찰에서도 병원과 짝짝쿵이 되어 조합원에게 탈퇴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투쟁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투쟁을 전개해나고 있다. 영하의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추위보다 더 가혹한 병원의 탄압도 조합원의 투쟁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의지로 끝까지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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