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대전대한방병원지부 85일간의 파업투쟁에
함께 해주신 동지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대한방병원지부가 2000년 12월 13일(수) 조합원 총회를 열어 12월 13일(수) 오후 5시 30분부로 파업을 철회하고 14일(목)에 업무복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대한방병원지부는 지난 9월 20일(수) 오전 7시 임금 13.77%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병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병원의 인사권이라며 노동조합과는 절대 교섭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파업에 대해 노조탈퇴 강요등의 부당노동행위와 전 조합원 업무방해 고소고발, 조합원 재산(아파트, 교원공제, 임금, 퇴직금) 가압류,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조합원에 한한 부분적 직장폐쇄, 파업방해, 조합원 폭행등의 온갖 방법으로 탄압을 가해 왔습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탄압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며 병원측과 성실한 교섭을 통해 해결을 하고자 하였으나 현재의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며 조직 복원을 위해 12월 13일(수)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여 결국 12월 13일(수) 오후 5시 30분부로 85일간의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임금인상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회의에서 결정된 인상분(총액대비 8.3%인상)이 적용될 것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내년에 있을 단체협약 갱신교섭에 다시 요구할 것입니다.
현재 병원은 노동조합 간부 6명에 대해 파면(5인)과 해임(1인)을 이미 통보하였고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징계에 의한 계약해지를 통보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동조합에서는 복귀한 조합원에 대한 노동조합 탈퇴 요구, 비정규직의 사직서 요구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이의 구제를 위해 투쟁을 선언하며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대전대한방병원지부의 파업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연대해주신 동지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투쟁의 현장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0년 12월 14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대한방병원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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