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정부 지침'대로 시설팀 44명 정리해고 통보
노조, 천막농성 74일차, 3차파업 10일차
- 시설팀 용역화·정리해고 용납못해 시설팀 철야농성체제로 전환 -
과기노조 과기원지부 오늘(12/22)로 천막농성 74일차, 3차파업 10일차를 맞는다.
2000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과기원 원장인 최덕인은 정부의 지침대로 어쩔수 없이 '시설팀 용역화'를 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되어 교섭은 악화되고 현재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노조는 현재 과기원의 시설을 관리 보수하는 인력은 현재 타 교육기관보다 턱없이 부족하여 노동강도 강화로 산재발생등 조합원의 불만이 높은데, 인력충원은커녕 오히려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즉각 천막농성을 돌입하고 1,2차 경고파업을 진행하였으며,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지부장과 부지부장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에도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자 급기야 12월 13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반발에도 과기원 최덕인 원장은 12월 19일 시설팀 직원 53명중 9명을 제외한 44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통보를 해와 시설팀 조합원 전원이 12월 21일부터 지도부와 같이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또한 노조가 "정부의 부당한 구조조정에 맞서 이미 320명의 직원들이 임금삭감까지 감수하겠다는 결의 서명"을 실 시한 바 있으나 최덕인 원장은 오히려 원장을 비롯한 감사등 임원들의 연봉을 3%인상하였다.
한편 12/21 오후, 과기원을 통과하여 생명공학연구소로 이어지는 수돗물이 중단되자 연구원들의 실험에 문제가 발생자, 과기원은 노조가 물을 공급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며 노조를 음해하여 물의를 빚었다.
노조는 학생들의 학습과 실험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하여 연구동과 강의실에 만 난방을 중단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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